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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이슈]'솔지2' 융재♥서은, 현커 소통도 없더니‥7만 7천 원 팬미팅 논란

헤럴드경제 김나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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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이슈]'솔지2' 융재♥서은, 현커 소통도 없더니‥7만 7천 원 팬미팅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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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은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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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나율기자]현명한 커플인 줄 알았는데, 현명하지 못하다. '솔로지옥2'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깨버린 조융재, 최서은 커플의 이야기다.

넷플릭스 예능 '솔로지옥2'에서 최종 커플이 된 조융재, 최서은은 지난 18일 SNS에 커플 팬미팅 공지를 올렸다. 두 사람은 커플 사진을 게재하며 같은 내용의 팬미팅 공지를 게재했다.

최서은은 "많은 응원과 관심받으며 언젠가는 직접 여러분들을 만나고 얘기 나누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좋은 계기가 생겨 팬미팅을 열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으로 자주 인사드리고, 여러분들과 자주 소통하고 싶어요. 팬분들 만날 수 있길 기대하며, 자세한 내용은 아래를 참고해주세요"라고 글을 남겼다.

조융재, 최서은은 오는 11일 오후 1시 커플 팬미팅 2023 Yoong Seo Fanmeeting '융서를 빕니다'를 개최한다. 이들은 팬미팅을 통해 팬미팅에서만 공개하는 '솔로지옥2' 비하인드, 팬을 위한 선물 증정, 그리고 달콤한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두루뭉술하게 설명했다.

팬미팅은 약 80분간 진행되며, 티켓 가격은 인당 7만 7,000원이다. 얼리버드 특전은 앞자리 선점, 친필사인 팬미팅 포스터 증정이다. 1차 티켓의 선착순 인원은 100명이다.

그러나 '솔로지옥2' 시청자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솔로지옥2'가 끝난 지 2주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별다른 소통없이 팬미팅을 연다는 점이 의아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조융재, 최서은은 '솔로지옥2' 종영 후 길거리에서 데이트 장면이 포착되었을 뿐, 공식적으로 현실 커플임을 인정하거나 알린 바 없다. 현실 커플임을 밝히거나 소소한 소통도 없이 갑자기 유료 팬미팅부터 연다는 것에 반감이 컸다.

또 유료 팬미팅의 가격도 논란이 됐다. 팬미팅 가격 7만 7,000원은 웬만한 연예인 팬미팅 가격보다 비싼 편이다. 조융재, 최서은의 팬미팅에서 선물을 받고 '솔로지옥2' 비하인드를 듣는 거 외에 공지에서 말한 '달콤한 시간'이 무엇인지, 달콤한 시간을 위해 7만 7,000원을 지불하는 게 합당한지 의문이 든다.

조융재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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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 팬미팅이 논란이 되자, 최서은과 조융재는 해명문을 냈다. 두 사람은 "팬미팅 티켓 가격에 관하여 많은 분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어주신 점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이유를 불문하고 실망을 안겨드린 점 죄송하다"며 팬미팅 참석비가 고가로 책정된 이유를 설명했다.


두 사람은 "본 행사는 120석 소규모 소극장에서 진행된다. 티켓가격 77,000원이니 총 매출은 약 1,000만 원이 된다. 총 매출 1,000만 원에서 강남 학동역 소극장 대관비, 행사주관사 인건비, 참여해주시는 모든 분께 증정 예정인 기프트 제작비, 기타 업무 추진비 등을 제외하면 행사 자체에 큰 수익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저희에게는 거마비 수준의 수고료 정도만 받기로 협의되어 있다. 본 행사를 기획한 취지는 100분 정도 현장에 어렵게 발걸음하신 분들과 최대한 소통하고, 동시에 온라인으로 송출하여 멀리서 마음만 보내주시는 분들에게 보답드리고 싶었다"고 했다.

끝으로 "본의 아니게 의도가 곡해되었지만, 이 역시도 설명이 부족했던 저희의 불찰이 크다. 앞으로 행실에 더욱 주의하고 신중하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해명문에도 누리꾼들의 반응은 거세다. 팬들에게 줄 기프트 제작비가 팬미팅 가격에 포함되어 있다는 점, 소극장 대관비와 인건비를 제외해도 비싸게 가격이 책정됐다는 점이다.

또 누리꾼들은 그간 현실커플임을 알리지 않고 여러 SNS 매체 등을 통해 별다른 소통이 없었다가 유료 팬미팅을 연다는 것에 크게 실망하고 있다. 연예인보다 비싼 비연예인의 팬미팅, 그것도 고가로 여는 팬미팅이 팬들을 위한 팬미팅이라고 과연 진정성 있게 다가올까.

'솔로지옥2' 시청자들이 그들에게 원한 건 예쁘게 잘 만나는 거다. 그저 잘 만나고 있다며 그들의 방식으로 소통해주기를 원할 뿐이지, 진정성이 의심되는 비싼 유료 팬미팅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은 건 아니다.

최서은, 조융재 커플이 유료 팬미팅으로 논란이 된 가운데, 과연 팬미팅을 그대로 진행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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