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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이슈 물가와 GDP

"경기도민 88% 물가 상승으로 스트레스…이 중 30%는 '극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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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경기도민 10명 중 9명 가까이가 물가 상승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10명 중 4명은 급격한 물가 상승으로 가처분소득이 감소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지난해 11~12월 경기도민 96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농식품 물가상승으로 인한 장바구니 경제의 딜레마'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9일 밝혔다.

연합뉴스

경기도민 물가상승 인식조사
[경기연구원 제공]


이번 조사 결과, 2023년 말까지 물가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는 응답은 51.5%였고, 2022년 연말 종료될 것이라는 응답은 1.7%에 불과했다.

응답자의 88.0%는 물가 상승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데, 이 중 29.5%는 극심한 스트레스 상황에 놓인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급등으로 응답자의 43.4%가 가계 가처분소득(소득 중 소비·저축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부분)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연 소득 3천만원 미만의 낮은 소득 구간일수록 이같은 경향이 심했다.

응답자의 57.0%는 식료품비 지출액 증가를 경험했으며, 74.0%가 외식 물가 상승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들은 할인행사 상품(23.0%), 할인매장 이용(19.8%), 우선순위 구매(18.0%), 저가상품 구매(13.1%) 등의 방식으로 물가 상승에 대응했다.

이에 연구원은 ▲ 식품 소비 취약계층 중심의 식료품 현물 지원 ▲ 지역 소상공인-소비자 연계 소비 활성화 정책 ▲ 농식품 유통 소상공인 금융 및 경영 지원 ▲ 농식품 기업의 수출역량 강화 및 연구·개발 투자에 대한 지원 확대 등을 제안했다.

김용준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물가 상승에 따른 어려움은 취약계층과 한계기업을 중심으로 확산할 것"이라며 "농식품 소비자와 공급자를 동시에 고려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경기도민 물가상승 인식 조사
[경기연구원 제공]


kt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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