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전하나 기자]
김겸, 이희정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18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고딩엄빠3'에서는 김겸, 이희정 부부가 심리 검사를 받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MBN '고딩엄빠3' 방송캡쳐 |
김겸, 이희정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18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고딩엄빠3'에서는 김겸, 이희정 부부가 심리 검사를 받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가족의 반대를 딛고 출산을 결심한 고딩엄빠 김겸과 이희정이 스튜디오에 함께 등장했다. 보광동 출신이라는 두사람에 하하와 박미선은 자신들의 후배라며 반가워했다. 이희정은 "환희가 최근에 엔터테인먼트 계약을 했는데 프로필 촬영을 하러 왔다"라며 스튜디오를 찾은 이유를 밝혔다. 첫째 김환희, 둘째 김율희, 셋째 11개월 김설희까지 삼남매가 소개됐다.
또 이희정은 "반지하에서 4년 정도 살다가 율희를 낳고 신혼부부 LH 전세자금 대출을 받아서 이 집으로 이사를 왔다"라며 집을 소개했다.
이희정은 "애들 좀 봐줘 나 밥 해야 돼"라고 부탁했지만 남편 김겸은 "조금만 이따가"라며 휴대폰만 붙잡고 일어나지 않았다. 이어 아이가 우는 소리에도 남편이 꼼짝도 하지 않아 MC들이 놀랐다. 이희정은 "많이 답답하다. 짜증도 엄청나고. 설희를 계획했을 때도 자기가 더 열심히 일하고 아이들도 더 열심히 봐줄거라고 했었는데 지금은 제가 더 보고 있다"라며 남편에 대한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환희는 "전에 살던 집보다는 넓은데 화장실은 좁아서 벌레도 나오고. 집이 좁으니까 부끄러워요. 친구네 집은 거실이 엄청 넓어요"라며 이사 가고 싶다고 엄마에게 졸랐다. 이어 등장한 아빠에 환희가 겁을 먹고 눈물을 터트렸다.
김겸은 "그냥 이름만 불러도 혼난다는 듯한 표정으로 쳐다본다던가 그럴 때 환희가 나를 무서워하는구나. 근데 집안에 한명 정도는 엄한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하하는 "저렇게 하고 마무리가 중요해. 아무것도 없잖아 지금 그냥 무서운 사람만 됐잖아"라고 지적했다.
김겸은 "원래는 배달 기사로 일하는 게 아니라 배달 대행 회사를 운영했는데 배달 기사님이랑 트러블이 있어서 다 나가고 사업을 접게 됐다. 월 500~700정도 벌다가 그 절반 정도로 떨어지다 보니까 금전적으로 좀 어려워서"라며 출근 전 홀로 한숨 쉬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 김겸은 배달을 하다 다리가 부러졌었다며 트라우마로 힘들어했다.
감정을 조절하는 게 힘들다는 김겸은 "나는 트라우마라고 생각해본적 없는데 어렸을 때 자라온 환경 때문이라고 해야 하나? 엄마도 일찍 돌아가시고 할머니 할아버지랑 살았는데 같이 살았던 삼촌이 있었거든? 삼촌한테 많이 맞았어"라고 말했다. 김겸은 "불 꺼놓고 회초리부터 시작해서 맞기 시작했는데. 그걸 피할 때마다 조금 더 단단한 걸로 바꾸면서 맞았던 거 같다"라고 설명했고, 이를 들은 하하가 분노했다. 그리고 이희정이 충격 받아 눈물을 터트렸다.
가족들과 함께 심리 검사를 받으러 간 이희정은 "심리적인 치료는 자기 의지가 있어야 가는 거잖아요. 그런데 그 의지를 '고딩엄빠3'에서 만들어주셨으니까 그게 정말 좋았던 거 같다"라고 말했다. 우울 증상이 심하다는 진단을 받은 김겸은 아들 환희에게도 같은 증상이 나올 수 있다는 말에 충격받았다. 환희는 부부싸움의 횟수까지 기억하고 있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김겸, 이희정 부부가 상담 치료부터 재능기부 도움을 받아 달라진 집안 분위기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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