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군복 논란 옹호한 탁 전 비서관
"군 부대 방문 위험 요소 많아 동일 복장 갖춰야"
김정숙 여사 소환한 여권 비판엔 일침
"'너희도 입지 않았느냐'고 따지는 건 유치하다"
(사진=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18일 탁 전 비서관은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김건희 여사가 아크부대 격려 방문 당시 전투복을 착용한 것과 관련한 논란에 “이건 화제가 될 게 없다.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군복을 입을 때는 군 부대 방문인데, 군 부대는 경호처가 사전에 통제하기는 하지만 무기들도 있고 저격 위험도 있고 위험 요소가 많다. 그래서 동일한 복장을 갖춘다”며 “대통령이나 일종의 VIP들은 그게 원칙이다. 폼내려고 입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또 하나는 동질감이다. 유니폼을 입는 집단들이 가진 동질감을 표현하기 위해”라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날 탁 전 비서관은 이번 논란에 대해 여권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정숙 여사도 과거 군복을 입었던 점을 들어 반박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탁 전 비서관은 “(김건희 여사에 대한) 비난이 과도하다고 생각하면 제가 지금 설명해 드린 것 같은 말을 해야 한다”라며 “‘너희도 입지 않았느냐’고 따지는 건 서로 되게 유치하다”고 꼬집었다.
한편 김건희 여사가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UAE 순방 중 군복을 입고 현지 파병부대를 찾은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에 최근 복당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지난 16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김건희 여사가 영부인으로서 활동을 제대로 해야 한다”면서도 “영부인이 군복을 입고 가시는 것은 본 적이 없다. 잘못하면 김 여사가 대통령 노릇을 한다는 비판이 곧 쏟아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김남국 의원도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 부부가 아크부대를 찾은 사진을 올리며 “누가 대통령인지 모르겠다”고 비판을 가했던 바다.
이런 지적에 대해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출신 김연주 시사평론가는 김정숙 여사가 지난 2018년 3월 문재인 전 대통령과 함께 UAE 아크부대를 방문했을 당시 사진을 올리며 전면 반박했다. 당시 김정숙 여사도 김건희 여사와 같은 군복을 입고 부대를 방문했다. 김 시사평론가는 “대통령 배우자의 군복 착용을 지적하는 분들께 설명이 될 수 있을는지요”라고 일침했다.
한편 김건희 여사는 지난 15일 오후 (현지시간) ‘김건희’라는 명찰이 붙은 군복을 입고 UAE에 파병된 아크부대를 찾아 장병들을 격려했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