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감사원 모습.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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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의 한 간부가 차명 회사를 통해 피감기관 등으로부터 수억원대 공사를 '셀프 수주'한 정황이 포착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수사에 나섰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3부(김선규 부장검사)는 지난해 서울 동작구의 한 전기공사업체 창고와 부산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 업체와 감사원 간부 A씨 사이 수상한 자금흐름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이 업체의 등기부 등본상 대표는 B씨였으나, 실질적 사장은 A씨의 모친이었고 경영은 A씨의 동생이 맡았다. 자본금 상당액을 댄 것도 A씨였다.
이 업체는 A씨가 공공건설사업 감사를 총괄했던 2018~2020년,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물론 피감기관인 공기업으로부터 여러 건의 계약을 따냈다.
공수처는 A씨가 감사 무마를 대가로 일감을 받았다고 보고,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해 수사하고 있다.
앞서 감사원은 내부 감찰에서 지난 2021년 A씨가 건설업체 관계자와 해외여행을 간 사실을 파악해 수사 의뢰했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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