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2월 내 선거법 개정안 당론 모을 것"

[머니투데이 이정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의원들과 함께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뉴스1

[the300]더불어민주당이 2월 안으로 선거법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모아 당론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7일 오후 의원총회 직후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히며 "장경태 정치혁신위원회 위원장이 현재까지 논의 사항과 논의 계획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일정을 보면 선거법에 관한 논의 등을 혁신 간담회 등을 통해 좀 더 숙의하고 국민 혁신위원들을 선정해 전국 회의를 통해 혁신안을 도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원내대변인은 "현재 이슈되고 있는 것이 중대선거구제인데 중선거구제와 대선거구제가 명백히 구분된다는 점을 장 위원장이 알려주며 소선거구제의 차이, 장단점을 보완하고 연구해 최적의 안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비례대표제도 의석 배분 방식, 명부 작성 방식·범위에 따라 다양한 형태가 있을 수 있고 그외 석패율제 등도 있는 만큼 비례대표제 확대에 대해 여러 안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고 했다.

그는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도 국회의장 직속 자문기구가 헌법개정 논의에 착수하는 만큼 우리 당에서도 윤호중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개헌 논의가 시작됐고 잘 어우러져 선거구제 개편 논의와 함께 개헌 논의도 시급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말씀이 있었다"고 했다.

북한 무인기와 관련 오는 19일 열릴 국방위 현안질의에 대해선 "국방위원장인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의 아집으로 인해 불가능해진 상황"이라며 "우리 당 국방위원들이나 지도부는 본회의 긴급현안질의라도 열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묵묵부답"이라고 말했다.

오 원내대변인은 "국민이 많이 불안해 하시는 사안에 대해 여당이 정부의 부적절한 대응을 좀 보완하기 위한 자리보다는 어떻게든 피해가기 위한, 방탄을 위한 모습만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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