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배재련 기자]미성년자 성추행으로 퇴출당한 할리우드 배우 케빈 스페이시가 시상식을 통해 공식 복귀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스플래쉬닷컴은 케빈 스페이시(63)가 이탈리아 토리노에 있는 국립영화박물관에서 평생공로상을 수상했다.
그는 수상 소감으로 "난 정말 축복받은 사람이다. 오늘 밤 저를 초대해주신 국립 영화박물관에게 감사하다. 마음이 벅차오른다"라고 말했다.
또 언론 인터뷰를 통해 "나는 숨지 않았다. 동굴에 살러 가지도 않았다. 매일 내 삶을 살고, 레스토랑도 가고, 사람들을 만나고 , 운전하고, 테니스를 치고, 항상 관대하고 진실하며 자비로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디어에서 보는 것은 실제 생활이 아니다. 난 공인으로서의 삶을 떠난 적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케빈 스페이시는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와 '아메리칸 뷰티'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특히 그는 넷플릭스 정치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에서 미국 대통령 프랜시스 언더우드 역으로 2013년 시즌1부터 시즌5까지 활약하며 호평을 얻었다.
하지만 2017년 배우 앤서니 랩이 자신이 14살이던 1986년 케빈 스페이시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하면서 그의 이미지가 추락했다. 또 이에 그치지 않고 10명 이상이 성범죄 피해를 당했다고 호소했다. 그 중에는 동성인 피해자도 있었다. 이에 케빈 스페이시는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밝히며 관련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그는 올해 6월 영국에서 성폭행 등 7건의 재판을 앞두고 있다.
한편 케빈 스페이시는 크로아티아 초대 대통령 프란요 투즈만을 그린 영화에 주연으로 캐스팅되면서 정식 복귀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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