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대검 찾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TF`도 한 목소리
"선거 패배 정적 죽이려고 尹혈안"
"공범 명확한 진술…金수사 속히 해야"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건희 여사(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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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을 찾아 “김건희 여사 수사는 눈감고, 이 대표와 문재인 정부를 향한 표적, 편파, 조작 수사하는 정치검찰을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방문에는 최근 구성된 당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진상조사 TF와 원내대표단, 민주당 소속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이 함께했다.
위원회는 검찰이 전날 이 대표를 향해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관련 소환 통보한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이들은 “검찰은 지난 10일 헌정사상 최초로 현직 제1야당 대표를 소환하는 데 이어 또다시 이틀간에 걸친 소환일정을 언론에 공개했다”며 “대장동 일당의 모순된 진술에 기초하고, 녹취록이 가리키는 진실과 다르게 옭아매는 이 대표에 대한 혐의는 도저히 수긍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른바 ‘정영학 녹취록’에 나오는 50억 클럽과 검찰·법원 고위직, 언론인들의 비리는 아예 검찰의 관심조차도 못 끌고 있다”며 “오로지 선거에 패배한 정적을 죽이려고 윤석열 검찰이 혈안이 되어 있는 것 아닌가. 이쯤되면 법의 외관을 빙자한 사법살인이라 할 만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를 둘러싼 관계자들의 압수수색이 224건인 반면 김건희 여사 관련된 압수수색은 단 한 건도 없다(2022년 10월 기준)”며 “윤석열 정부의 공정과 상식은 이미 대선기간의 유물이 되어버렸고, 검찰은 친윤검사를 중심으로 사조직화 된 지 오래”라고 질책했다.
위원회는 김 여사를 둘러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문제점을 재차 지적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2일 도이치모터스 사건 공판에서 김건희 여사가 주가조작 선수들의 요구에 따라 직접 도이치모터스 주식 매도주문을 넣는 등 공판검사의 진술과 증언이 나온 것을 언급하며 수사의 형평성을 문제 삼았다.
이들은 “이보다 더 분명한 공범증거가 어디 있는가”라며 “정치검사들이 앞장서서 조직적으로 증거를 인멸하고 감찰과 수사를 방해한 것으로 보이는 자료들이 제시됐다”고 설명했다.
또 “(김웅 국민의힘 의원 관련) ‘고발사주 사건’ 보도가 나온 날 대검 수정관실은 불과 2주 전에 지급받아 사용하던 새 PC 25대의 하드디스크를 포맷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며 “검찰출신 김 의원의 불기소 근거를 만들어내기 위해 수사보고서를 허위로 작성했다고 볼 수 있는 증언이 검찰수사관으로부터 나왔다. 분명한 ‘윤검무죄, 무검유죄’”라고 비판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2일 김 의원의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증거를 인멸했다고 주장하며 전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실 소속 검사 등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김 여사가 깊이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사건의 진실과 한동훈 장관이 연루된 의심을 받았던 검언유착 사건의 진실을 가리려 한 것 아닌가”라며 “검찰권력은 국민이 준 것이다. 영원할 것 같았던 군사독재 정권도 막을 내렸다. 검찰독재가 계속되면 전국민적 저항운동이 필연이다는 점을 경고한다”고 말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진상조사 TF 단장인 송 의원은 “공판 과정에서 증인들의 진술에 따르면, 김 여사가 직접 주식에 대한 매도 주문, 수익 배분도 있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권오수가 직접 김건희 여사를 선수들에게 소개했다는 이야기도 있다”며 “진위 여부를 떠나서 조사조차 이뤄지지 않다는 것은 검찰이 김 여사에 대한 수사 방기, 회피, 직무유기를 하고 있다고 얘기할 수 밖에 없다. 지금이라도 공범들이 명확한 진술하고 있는 만큼 이 점에 대한 조사 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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