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에 폐업 늘며 비중 줄어
‘나홀로 자영업자’ 금융위기 후 최다
1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자영업자 수는 563만2000명으로 전체 취업자(2808만9000명)의 20.1%에 그쳤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63년(37.2%) 이후 가장 낮은 비율이다. 반면 임금 근로자 수는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지속적으로 늘어 지난해에는 2150만2000명으로 역대 최대였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지난해 기업 고용이 늘며 자영업자 수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기간 자영업자 폐업이 늘어난 것도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자영업자와 무급 가족종사자를 합친 비임금 근로자 수는 658만8000명으로 취업자의 23.5%를 차지했다. 취업자 대비 비임금 근로자 비율로는 역대 최저다. 이는 지난해 무급 가족종사자 수가 95만5000명으로 100만 명 선이 처음 무너진 영향이 컸다. 무급 가족종사자는 임금을 받지 않고 자영업자의 사업장에서 일하는 가족을 말한다. 종업원을 두지 않는 ‘나 홀로’ 자영업자는 426만7000명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446만8000명) 이후 14년 만에 가장 많았다.
세종=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