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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박에 반박이 끊이질 않는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현대와 라이벌 팀 전북현대로 이적한 아마노 준(32) 논란이 계속 되고 있다.
울산은 16일 울산의 롯데시티호텔에서 ‘2023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캠프’ 2차를 진행했다. 감독을 중심으로 선수들의 각오를 듣는 자리였다. 마냥 기분 좋은 이야기만 나온 게 아니었다. 아마노와 관련한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상황은 이렇다. 지난 시즌 울산에서 주축 자원으로 맹활약했던 아마노가 개인조건 합의에도 불구하고 전북으로 둥지를 옮긴 것이 화근이었다.
이 사실에 홍명보 감독은 아마노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이에 아마노는 “홍 감독님을 존중했다. 언론을 통해 그런 발언(비판)을 한 것에 대해 유감이라는 생각한다”고 답했다.
아마노의 반응을 들은 홍 감독은 다시 한 번 “내 생각에 변함은 없다. (다만) 나는 (아마노를) 인신공격하지 않았다. 일본에서 5년 동안 선수 생활을 했고, 일본에 많은 친구가 있다. 또 내가 존경하는 지도자도 일본에 있다”며 “일본에 있을 때 존경하는 감독님이 계셨는데, 아마노에게 그런 감독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결과적으로 그렇게 되진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인신공격을 하진 않았다”고 강조했다.
평행선이 좁혀지지 않자 울산은 아예 아마노 준 관련 미디어 브리핑을 진행했다. A4 용지 두 장의 PPT를 제작해 언론에 배포하며 아마노의 발언을 하나하나 사실확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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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축구연맹 측이 준비한 미디어캠프가 끝난 뒤엔 별도로 최정호 강화부 팀장, 전성우 부단장, 이종훈 사무국장이 미디어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전 부단장은 “브리핑 자료는 서면으로 드렸는데, 보강 설명이 필요하면 말씀을 드리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구단과 선수 협상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을까. 전 부단장은 “여름에 협의를 했고 추후에 논의하는 걸로 일단락이 됐다. 전북 측과 이야기를 나눈 걸 알고 있었지만 연봉 조건을 낮추는 제안을 했고 그렇게 감독님까지 합의가 됐다. 그렇게 선수하고 합의된 걸 제안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이야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임대 선수임에도 이렇게까지 반응하는 이유를 묻자 “임대인 것도 있지만 우리와 같이 1년 해왔다”며 동고동락한 선수가 신의를 저버렸다는 점에 아쉬움을 느낀다고 시사했다.
미디어 브리핑에도 ‘왜 이렇게까지’라는 물음표는 지워지지 않는다. 이에 이 사무국장은 “바로 잡자고 자리를 마련을 한 것이다. 이 자리를 빌어 마무리가 되고 실질적으로 2023시즌 기대감을 높일 수 있는 이슈들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설명했다. 아마노 논란이 더는 없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김진엽 기자
울산=김진엽 기자 wlsduq123@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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