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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아랍 전통 의상인 샤일라(Shayla)를 두른 모습을 선보였다.
윤석열 대통령과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는 15일(현지시간) 그랜드 모스크를 찾아 고(故) 셰이크 자이드 빈 술탄 알 나흐얀 UAE 초대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
이날 김 여사는 스카프 형식의 아랍 전통 의상인 샤일라를 썼다.
이는 무슬림(이슬람교도) 여성들이 머리를 가리기 위한 것으로, 스카프 형태의 전통 의상이다. 무슬림 여성들이 주로 쓰지만 무슬림이 아닌 여성들도 일부 장소 방문 시 예의를 갖추기 위해 쓴다. 모스크와 같은 일부 관광지의 경우 입구에서 샤일라를 빌려주기도 한다.
샤일라는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5년,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도 2018년 모스크를 방문했을 때 각각 흰색과 검은색을 머리에 썼다.
한편 그랜드 모스크의 정식명칭은 ‘쉐이크 자이드 빈 나흐얀 모스크’로 UAE 초대 대통령인 자이드 전 대통령이 인도의 타지마할을 모델로 구상해 만든 사원이다. 사우디의 메카와 메디나에 이어 걸프 지역에서 세 번째로 큰 모스크로 축구장 5배 정도의 크기이며 4만여 명이 동시에 예배할 수 있다.
[이투데이/김우람 기자 (hura@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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