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특화지구 지정 후 20여일 만
발사시설 등 갖춰···2024년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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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민선 8기 핵심 정책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 수도 실현’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경남도는 우주산업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핵심 사업 중 하나인 ‘우주환경 시험시설 구축사업’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국가 연구개발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21일 대통령 소속 국가우주위원회에서 우주산업클러스터 위성특화지구로 지정된 데 이어 20여일 만에 이룬 성과다.
우주환경 시험시설 구축사업은 현재 진주 상대동에 위치한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우주부품시험센터를 진주시 정촌면 일원의 항공국가산단 진주지구에 대규모로 확장·이전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 4259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구축된다. 발사·궤도·전자파 시험시설 등을 갖춘 국제 수준의 시설로, 2024년 사업에 착수해 2028년 완공이 목표다.
우주환경 시험시설은 인공위성이 발사체에 실려 우주 궤도에 진입한 후 임무 수행까지 이르는 각 단계별로 위성에 미치는 영향을 지상에서 모사 시험하는 시설이다. 향후 급격한 증가가 예상되는 공공 및 민간 위성 수요에 적기 대응하기 위한 필수 인프라로 꼽힌다. 특히 해외 의존도가 높은 우주 부품의 국산화 개발도 촉진해 민간 주도의 자생적 우주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국가 연구개발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는 국가 재정 운영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대규모 신규 사업을 시행하기 전에 사업 타당성을 사전 검토하는 제도다. 경제성, 정책성, 지역균형발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 결정하게 된다.
신대호 경남도 서부지역본부장은 “우주산업클러스터의 위성특화지구를 진주에 성공적으로 조성해 서부 경남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제공하고 경남도가 골고루 발전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창원=황상욱 기자 so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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