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영업 및 생산활동에 소극적 대응"…1사당 평균 공시건수 24건
2022년 유가증권시장 공시유형별 공시건수 현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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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자율공시 건수가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자율공시가 전년 대비 50% 가까이 증가한 것과 대조를 이뤘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3일 '2022년 유가증권시장 공시실적'을 통해 기업의 적극적 공시기조가 유지됨에 따라 전체 공시 건수가 작년보다 7.3%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사당 평균 공시건수는 약 24.6건으로, 전년 대비 1.6건 증가했다.
공시유형별로 자율공시는 전년 대비 14.5%(250건) 하락한 1470건으로 나타났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단일판매·공급계약(-29%) △타법인 주식 취득·처분(-34.6%) △유상증자·사채 청약·발행 결과(-37.4%) 등이 감소했다. 기업의 영업·생산활동, 투자, 발행증권 등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수시공시는 전년 대비 9.2%(1400건) 증가한 1만6646건으로 나타났다. 수시공시 증가는 지난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의무제출 대상이 자산총액 2조원 이상에서 1조원 이상으로 확대된 영향이 컸다.
공정공시는 2169건으로 전년 대비 12.4%(239건) 증가했다. 기업의 IR활동 강화 등에 따라 영업잠정실적 공시(11.85%)와 매출액 등 전망·예측 공시(12.0%)가 증가하는 등 공정공시 모든 유형에서 전년 대비 늘어났다.
조회공시는 49건을 기록하며 작년과 동일한 수준을 나타냈다. 풍문·보도 관련 조회공시가 37.5% 증가했지만 시황 변동 관련 조회공시는 100% 감소했다.
영문공시는 전년 대비 53.5%(853건) 증가한 2453건을 기록했다. 거래소의 상장법인 지원서비스(번역) 제공 등에 힘입어 수시공시·공정공시·자율공시 등 전반에 걸쳐 영문공시 건수와 제출 법인 수가 대폭 증가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시장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에 대해 공시 이행을 적극적으로 유도할 것"이라며 "상장법인에 대해 영문공시 활성화를 적극 지원함으로써 자본시장 선진화에 기여하고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시장 접근성을 제고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주경제=송하준 수습기자 hajun825@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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