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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 경합하는 저말 머리(왼쪽)와 커와이 레너드
미국프로농구 NBA 정규리그 최다 관중이 입장한 경기에서 골든스테이트가 샌안토니오를 제압했습니다.
골든스테이트는 오늘 미국 텍사스주의 샌안토니오 알라모 돔에서 열린 샌안토니오와 2022-2023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144대 113으로 완승했습니다.
이날 경기는 샌안토니오의 창단 50주년을 기념해 AT&T 센터가 아닌 옛 홈코트에서 열렸고, 역대 NBA 정규리그 한 경기 최다 관중인 6만 8천323명이 입장했습니다.
이는 1998년 3월 조지아 돔에서 열린 시카고-애틀랜타전 입장 관중 수 6만 2천046명을 뛰어넘은 신기록입니다.
하지만 샌안토니오는 경기장을 메운 홈 팬들에게 승리를 안기지는 못했습니다.
25점 6어시스트를 올린 조던 풀과, 22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한 돈테 디빈센조 등이 고루 활약한 골든스테이트가 31점 차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전반 74대 60으로 앞선 골든스테이트는 후반에도 꾸준히 우위를 점했습니다.
3쿼터 초반 샌안토니오가 켈든 존슨의 3점 슛으로 6점 차까지 뒤를 쫓았으나 골든스테이트는 클레이 톰슨과 앤드루 위긴스, 스테픈 커리의 연이은 외곽포로 빠르게 달아났습니다.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에만 3점 슛 8개를 기록하며 114대 89로 추격권을 완전히 벗어났습니다.
이미 승기를 잡은 골든스테이트는 4쿼터에서 톰슨과 커리 등을 벤치로 불러들이고도 쿼터 후반 39점 차까지 격차를 벌리며 여유롭게 승리를 따냈습니다.
샌안토니오는 트레 존스가 21득점, 켈든 존슨이 17득점으로 분전했으나 역부족이었습니다.
3연패를 끊은 골든스테이트는 5할 승률을 회복하며 서부 콘퍼런스 6위로 올라섰고, 4연패에 빠진 샌안토니오는 서부 14위에 그쳤습니다.
덴버는 LA 클리퍼스를 115대 103으로 꺾고 5연승과 함께 서부 1위를 지켰습니다.
29승 13패의 덴버는 2위 멤피스를 0.5경기 차로 제쳤고, 클리퍼스는 7위에 자리했습니다.
덴버에선 '주포' 니콜라 요키치가 손목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자말 머리가 24득점 8리바운드, 마이클 포터 주니어가 22득점으로 힘을 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배정훈 기자(baej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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