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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이탈리아 '세리에 A'

김민재의 '미니 손하트'…세리에A 최강 CB들의 '애정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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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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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이탈리아 세리에A 무대에 김민재(26)가 손하트를 전파했다.

나폴리가 14일(한국시간) 스타디오 디에고 마라도나에서 열린 유벤투스와의 2022/23시즌 세리에A 18라운드에서 5-1 대승을 거두며 2위권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나폴리는 전반 14분 빅터 오시멘의 선제골로 앞서갔고 흐비차 크바라첼리아가 39분 추가골을 넣었다. 유벤투스는 전반 42분 앙헬 디 마리아가 한 골을 만회했다.

그러나 나폴리는 자비가 없었고 후반 10분 아미르 라흐마니, 20분 오시멘, 그리고 27분 엘리프 엘마스의 연속골이 터지며 압승을 거뒀다.

김민재는 이날 라흐마니와 함께 나폴리의 중앙 수비를 책임졌다. 두 선수는 전반엔 엇갈렸다.

김민재는 완벽한 수비로 디 마리아와 아르카디우스 밀리크를 원천 봉쇄했다. 물론 디 마리아의 만회골 장면에선 아쉽게 굴절된 볼을 가랑이 사이로 통과시키며 실점의 빌미가 됐다.

그러나 라흐마니는 아예 큰 실수를 두 번이나 했다. 그는 패스미스로 디 마리아에게 공을 헌납했고 디 마리아의 슈팅은 크로스바를 튕겨 나갔다.

전반 추가시간 46분엔 페데리코 키에사의 크로스를 라흐마니가 걷어내려고 했다. 그가 걷어낸 볼이 나폴리 골문으로 향하면서 자책골로 이어질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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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춤한 라흐마니는 후반전에 대반전을 만들었다. 후반 10분 코너킥이 페널티박스 뒤편으로 향했다. 뒤에 있던 라흐마니가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강하게 흔들며 유벤투스를 무너뜨렸다.

라흐마니는 격하게 환호했고 동료들은 그를 뒤덮었다. 김민재도 그를 향해 달려갔고 두 선수는 서로를 향해 손하트를 날렸다.

엄지와 검지를 서로 포개 만드는 손하트는 한국에서 유행하기 시작한 동작으로 한국 문화가 점차 퍼지기 시작하면서 해외에서도 자주 쓰이는 동작이다.

김민재는 나폴리 입단 직후 이번 시즌 라흐마니와 센터백 파트너로 활약 중이다.

라흐마니는 지난해 10월 힘줄 파열 부상으로 이탈한 뒤 2022 카타르 월드컵 휴식기 직후 복귀했다.

복귀 직후 이날 경기 전반까지 경기력을 끌어올리지 못한 라흐마니는 원더골로 자신감을 되찾은 듯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고 김민재와도 좋은 호흡을 보이며 실점 없이 후반전을 마쳤다.

사진=중계화면 캡쳐, E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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