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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국제유가, 중국 원유 수요 회복 기대에 상승…WTI 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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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전환 중국, 경제 활동 증가
국가 내 이동량도 증가하고 있어
미국 12월 물가 상승 둔화에 약달러, 유가 지지


이투데이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는 중국의 원유 수요 회복 기대감과 달러 약세에 상승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47달러(1.88%) 상승한 배럴당 79.86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3월물 브렌트유는 1.01달러(1.2%) 오른 배럴당 85.04달러로 집계됐다.

이날 장중 WTI는 지난 한 주간 약 7.7%, 브렌트유는 8%가량 오른 것으로 집계되면서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고 CNBC방송은 설명했다.

유가는 최근 중국의 ‘위드 코로나’ 전환에 따른 경제 활동 증가로 원유 수요가 회복할 거란 기대에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의 원유 구매량과 국가 내 도로 교통량 회복세가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UBS증권의 조반니 스타우노보 애널리스트는 CNBC방송에 “모두가 중국의 이동량 지표를 보고 있다”며 “이는 석유 수요 회복과 유가 상승을 가리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으로 봐야 할 것은 에너지 국제기구들이 1분기 수요 추정치를 상향 조정하는지 여부”라고 덧붙였다.

ANZ 애널리스트들은 차량 등록 수가 가장 많은 중국 15개 도시를 포괄해 집계하는 혼잡 지수가 일주일 전보다 31%나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달러 강세가 꺾인 것도 유가를 지지했다. 통상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 달러가 아닌 다른 통화 보유자들의 구매 비용 부담이 줄어들어 수요 증가에 도움이 된다.

달러화는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했다는 발표가 나온 뒤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긴축 속도를 조절할 거란 기대감도 커졌다.

[이투데이/정영인 기자 (oi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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