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대통령 전용 헬기 마린 원(Marine One)으로 백악관에 도착한 뒤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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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안보를 구심점으로 한 양국간 동맹을 한층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백악관에서 기시다 총리와 회담을 갖고 “미국은 일본 방위에 전적으로 전념하고 있다”며 일본의 새 방위 전략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미일 양국 간 기술·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기시다 총리의 강력한 리더십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지난해 5월 일본에서 만났을 때 기시다 총리가 ‘우리는 근본적 가치를 공유하는 두 나라’라고 말한 것을 인용한 뒤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 “이 공유된 민주적 가치들이 우리 힘과 동맹의 원천”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가안전보장전략 등 이른바 3대 안보문서 개정과 관련, “일본의 역사적인 국방지출 증액과 새 국가 안보 전략을 기반으로 우리는 군사 동맹을 현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를 포함해서 기술과 경제 이슈에 대해서도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시다 총리는 중국과 북한의 군사위협을 의식한 듯 “일본과 미국 양국이 도전적이고 복잡한 안보환경에 직면해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기시다 총리는 이어 “이를 위해 일본은 반격 능력을 보유하는 한편 이를 보장하기 위해 국방 예산을 증액시키기로 한 것을 비롯해 일본은 우리의 방위 능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키로 결심했다”면서 “일본의 이 정책은 동맹의 대응 및 억지 능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의 워싱턴 방문은 취임 후 처음이다. 바이든 대통령과의 회담은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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