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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고강도 방역, '제로 코로나'를 폐기했지만 월별 수출 증가율이 코로나19 확산 초기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13일 중국 해관총서(세관)는 중국의 지난해 12월 수출액은 3600억8000달러(약 380조 원)로 전년 동월 대비 9.9%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 시장 전망치(-10%)보다는 약간 높지만 전달 11월 수출 증가율(-8.7%)보다 나빠진 수치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2020년 1~2월(-17.2%) 이후 34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주요국들의 릴레이 금리 인상과 그에 따른 수요 감소가 수출 부진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제로 코로나 폐기로 단기간에 감염자가 급증하고 공장 가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도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시기 수입은 1년 전 같은 시기보다 7.5% 감소한 2280억7000만달러였다. 로이터의 시장 전망치(-9.8%)나 11월(-10.6%)보다는 양호했다.
지난해 연간 수출은 23조9700억위안(약 4420조원)으로 1년 만에 10.5% 늘었다. 수입은 18조1000위안으로 4.3% 증가했다. 무역흑자는 5조8700억위안(약 1082조원)으로 집계됐다. 연간 교역액은 42조700억위안(약 7758조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40조위안을 넘어섰다.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으로 수출이 전년 대비 7.5% 증가한 반면 미국과 유럽연합(EU) 수출은 각각 19.5%와 17.5% 줄었다.
베이징(중국)=김지산 특파원 s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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