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259억 투입, 항공국가산단 진주지구 2024년 착공 목표
경남 위성특화지구 핵심인프라 구축 계획도 |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는 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핵심사업 중 하나인 '우주환경시험시설 구축사업'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국가연구개발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경남도는 지난해 12월 21일 대통령 소속 국가우주위원회가 경남을 우주산업 클러스터 위성특화지구로 지정한 데 이어 20여 일 만에 이룬 성과라고 반겼다.
우주환경시험시설 구축사업은 현재 진주 상대동에 있는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우주부품시험센터'를 진주시 정촌면 항공국가산단 진주지구에 현재 규모의 10배 수준으로 확장해 이전하는 사업이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구축 예정인 우주환경시험시설은 발사·궤도·전자파 환경시험시설 등을 갖춘 국제 수준의 시설이다.
총사업비 4천259억원을 투입하는 이 사업은 2024년 착공해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우주환경시험시설은 인공위성이 발사체에 실려 우주궤도에 진입한 후 임무수행까지 단계별 위성에 미치는 영향을 지상에서 시험하는 시설이다.
경남도는 우주환경시험시설은 앞으로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공공·민간 위성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필수 인프라로 민간 주도의 자생적 우주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경남도는 우주환경시험시설과 함께 우주산업 클러스터 위성특화지구의 또 다른 핵심인프라로 사천시 용현면 항공국가산단 사천지구에 '위성제조혁신센터'도 구축할 계획이다.
위성제조혁신센터는 위성 관련 연구·제조·사업화에 필요한 각종 인프라를 집적해 산업을 선순환하는 스페이스허브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비즈니스존, 메이커존, 네트워크존, 기업 입주공간 등으로 구성되는 위성제조혁신센터는 2026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신대호 경남도 서부지역본부장은 "우주산업 클러스터 위성 특화지구를 성공적으로 조성해 서부경남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제공하고, 경남도가 골고루 발전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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