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나영 기자] 배우 에디 머피(61)가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배우 윌 스미스를 언급한 뼈있는 조언 혹은 조크에 대해 설명했다.
10일(현지 시각) 오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스의 베벌리 힐튼 호텔에서 제 8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열린 가운데 에디 머피가 세실 B. 데밀 상을 수상했다.
무대에 오른 머피는 "성공, 번영, 장수, 마음의 평화를 달성하기 위해 따를 수 있는 결정적인 청사진이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다. 그것은 매우 간단하다"라고 청중을 향해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오랜 업계 친구인 배우 윌 스미스에게 잽을 날렸다. "세금을 내고, 사업에 신경 쓰고, 윌 스미스의 아내의 이름을 입 밖에 내지 마세요!"라고 말한 것. 곧 장내는 놀라움과 웃음으로 초토화됐다.
이 같은 머피의 발언은 스미스의 악명 높은 2022년 시상식 폭행사건을 저격한 것이다. 지난 해 3월 2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 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윌 스미스는 시상자로 나선 코미디언 겸 배우 코리스록이 자신의 아내인 배우 제이다 핀켓 스미스의 삭발에 대해 한 농담을 했다는 이유로 무대 위를 걸어가 록의 뺨을 후려쳤다.
이는 생방송으로 전세계에 전파를 탔다(제이다는 탈모증을 앓고 있는데 록은 이를 사전에 몰랐다는 입장이다). 스미스는 자리로 돌아와 록에게 "내 아내의 이름을 네 입에 대지 마!"라고 반복적으로 외쳤다.
머피는 이후 엔터테인먼트 투나잇과의 인터뷰에서 "사건 이후 스미스나 록과 이야기를 나누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 하지만 나는 둘 다 사랑한다"라고 답했다.
머피는 그러면서 "사실 난 제이다와 함께 일했었고 윌을 사랑한다. 또한 크리스를 사랑한다. 그것은 모두 사랑이다"라며 '사랑한다'란 말을 되풀이했다.
또한 본인이 만약 오는 3월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의 호스트가 됐다면 이 사건을 분명 언급했었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머피는 "당신은 그것에 대해 무언가를 말해야 하고, 그리고 나서야 넘어간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사건으로 스미스는 영화 예술 과학 아카데미에서 사임하고 아카데미 행사에 10년 동안 참석하는 것이 금지됐다.
스미스는 결국 몇달 후 영상으로 록에게 사과했다. 스미스는 "나는 크리스에게 연락했고 돌아온 메시지는 그가 말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크리스, 사과할게요. 내 행동은 용납할 수 없었고, 당신이 말할 준비가 되면 언제든지..난 여기에 있어요"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록은 새 넷플릭스 코미디 스페셜 '크리스 록: Selective Outrage(선택적 분노)'을 오스카 뺨 폭행 이후 약 1년 만에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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