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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021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6%대로 진입했다.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한 가운데 증권가에선 미국이 이에 따라 금리인상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국 CPI는 전년 동월 보다 6.5%, 전월 보다 0.1% 하락했다. 근원 CPI 상승률도 전년 동월 보다 6.3%, 전월 보다 0.3% 상승했다.
이다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물가 하락세의 주요 원인은 휘발유 가격"이라며 "지난해 12월 들어 휘발유 가격 하락세가 가팔라지며 전월 대비 9.4% 하락했는데 경기 둔화에 따른 에너지 수요 위축, 재화 수요 둔화로 물가 상방 압력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주거비의 상승폭이 재차 확대되면서 근원서비스물가 상승세도 더욱 가팔라졌다"며 "기존의 예상대로 올해 1분기까진 물가 상방 압력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연준)의 시선은 주택 외 근원 서비스 물가로 이동했다"며 "임금이 주거 및 에너지 제외 서비스 물가에 반영되는데 1년 정도의 시차가 걸림을 감안하면 올해 관련 물가 상방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러면서 "연준은 오는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인상속도를 50bp(1bp=0.01%)에서 25bp로 재차 조절할 가능성이 높다"며 "물가 안정 때문이 아니라 통화 긴축의 영향이 가시화되면서 경기수축과 금융안정을 우려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홍순빈 기자 binih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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