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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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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당권주자, 인천 당심 공략 행보…'윤심'·'수도권'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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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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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대표로 출마한 윤상현 의원이 11일 인천시 남동구 샤펠드미앙에서 열린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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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국민의힘 전당대회 최대 변수로 떠오른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의 거취에 관심이 모인 가운데 주요 당권주자들이 수도권 당심 잡기에 나섰다.

김기현·안철수·윤상현·조경태 의원 등 원내 당권주자들과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는 11일 내년 총선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수도권의 한 축인 인천시당의 신년 인사회에 참석했다. 당권주자들은 윤석열정부의 성공을 강조하고 인천에 지역구를 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하며 보수표심을 호소했다.

김기현 의원은 이른바 '윤심'을 강조하며 대통령과 당 지도부의 호흡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일을 잘하게 도와야 한다.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말을 안 해도,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도록 당 지도부를 잘 구성해야 손발이 척척 맞아 돌아간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인천 지역 당심을 의식하며 "제가 '인천상륙작전'에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수도권 당대표를 주장하는 안철수 의원은 "지난 총선은 전국적 패배가 아닌 수도권 패배였다. 이번 총선도 수도권 승부"라며 "민주당은 대표, 원내대표, 선출직 최고위원 모두 수도권이다. 거기 맞춰 전열을 정비해야 수도권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며 영남 출신인 김 의원을 견제했다.

인천이 지역구인 윤상현 의원은 "20년 전 인천에 왔다. 이렇게 키워주신 존경하고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께 큰 감사 인사 올린다"고 말했다. 이어 "윤핵관도 필요하고 비핵관도 필요하다. 윤석열정부의 성공을 위해 하나 되는 국민의힘을 만들어보고 싶다. 인천에서 정치실험을 성공한 것처럼 중앙에서 정치실험에 성공할 수 있게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조경태 의원은 "윤석열정부가 성공하기 위해 민주당보다 먼저 정치개혁을 이뤄내자"며 △국회의원 비례대표 폐지 △국회의원 면책특권 및 불체포 특권 폐지 △정당 국보조금 폐지 등 자신의 '3폐 개혁운동'을 내세웠다.

황교안 전 대표는 전날 당 지도부와 함께 검찰에 출석한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 "똘마니들을 데려갔다"고 비판했다. 동행한 민주당 의원을 향해서는 "국회의원이 경호하는 사람인가"라고 비꼬았다.

한편 전대 출마를 공식 선언하지 않은 나경원 부위원장은 자신의 지역구였던 서울 동작을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다. 나 부위원장은 행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의 미래에 무엇이 좋은지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 무엇보다 중요한 때라고 생각한다"며 전대 출마에 대해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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