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강제격리 폐지 첫날인 8일 홍콩발 베이징행 항공편을 이용해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한 승객들이 입국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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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경조 기자] 말레이시아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발 입국자 검역 심사를 별도로 하기로 했다.
10일 현지 매체 더스타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보건부는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국제선 입국장에 중국발 관광객을 모니터링하기 위한 '특별 레인'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말레이시아 정부는 중국이 자국민에 대한 여행 제한을 해제하자 입국 규제를 강화했다. 당국은 모든 입국자에 대한 발열 검사를 하고, 감염이 의심되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다. 양성 판정이 나온 입국자는 증상 정도에 따라 격리되거나 치료를 받는다.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는 "외국인 입국 규제를 강화하지만, 나라를 차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라는 여론이 거세지자 당국은 중국 관광객을 분리해 관찰하기로 했다.
당국은 지난 8일 국경을 재개방한 이후 중국에서 4096명이 입국했으며, 아직 양성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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