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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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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카메론 "'난 세상의 왕이다!' 수상소감, 25년만 사과..부끄럽다" [Oh!llyw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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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최나영 기자] 감독 제임스 카메론이 자신의 과거 수상소감에 대해 사과했다.

영화 '아바타: 물의 길'로 현재 박스오피스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카메론은 최근 HBO 맥스의 'Who’s Talking to Chris Wallace?'에 출연, 지난 1998년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 수상 소감에 대해 언급, 사과한 것.

그는 '타이타닉'으로 당시 아카데미 역대 최다인 11관왕을 차지하며 영화 속 대사를 인용해 "난 세상의 왕이다!"라고 외쳤다.

카메론은 "난 내가 느끼고 있는 기쁨과 흥분을 그 영화의 관점에서 그리고 그 캐릭터에게 가장 즐거운 순간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문제의 수상소감이 나온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내가 배운 것은, 수상을 하면 소감으로 자신의 영화를 인용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왜냐하면 그것은 부끄럽기 때문이다. 당시 그 곳에 있던 사람들이 '타이타닉'을 좋아하긴 했으나 당신이 근소한 차이로 수상한 것이 아니라..전혀 압승이 아닐 수도 있다. 이후 25년동안 고생했다"라며 사람은 살면서 배우고 이후 자신이 다소 오만하게 비춰졌음을 인정했다.

카메론은 또 배우 샐리 필드의 악명 높은 "당신이 나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 지금 당장, 당신은 나를 좋아해요!"란 수상 소감도 인용하며 "나와 샐리 필드는 이것에 대해 후회하는 작은 모임이다"라고 농담을 했다.

OSEN

그런가하면 카메론은 앞서 토론토 선 포스트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타이타닉'에서 타이타닉 호가 침몰한 후 계속 논란이 되고 있는 문제. 떠다니는 문(나무판, 구명 뗏목)에 잭과 로즈(각각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케이트 윈슬렛이 연기한)가 들어갈 공간이 충분했던 것은 아니었는지, 또 잭이 떠다니는 문에 몸을 올렸더라도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라는 자신의 생각을 증명하기 위해 과학적인 연구를 의뢰했다고도 밝혔다.

이 이슈는 1997년 '타이타닉'이 개봉한 후 끊임없이 팬들에게 논쟁의 대상이 돼 왔다. 영화 속 로즈 드윗 부카터(케이트 윈슬렛)는 안전하게 나무판 위에 올라가 살았지만 잭 도슨은 사랑의 이름으로 얼어붙어 물 속에 머물다가 죽는다(아마도 저체온증 때문일 것). 그간 팬들은 잭 도슨이 로즈 드윗 부카터와 함께 나무 판 위에 오를 수는 없었는지, 또 잭의 죽음이 불필요했던 것은 아닌지에 대해 논쟁을 벌여왔다.

카메론은 이와 관련, "우리는 과학적인 연구를 했다. 우리는 영화 속 뗏목을 재현, 저체온증 전문가와 함께 철저한 법의학적 분석을 했고 2월에 특별한 공개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내년 2월 공개 예정인 '타이타닉'의 4K 복원과 동시에 진행될 카메론의 스페셜 콘텐츠에서 윈슬렛, 디카프리오와 같은 몸무게를 지닌 두 명의 스턴트맨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진행된 것.

카메론은 관련된 사람들이 생존이 가능한지 보기 위해 전체 내부에 센서를 설치한 후 그들을 얼음물에 넣었다고 설명했다. 카메론은 "그들 둘 다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오직 한 명만이 살아남을 수 있었다"라고 강조했다. 카메론의 괴짜 면모가 드러나는 사안이다.

/nyc@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타이타닉'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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