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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의 베트남, 동남아컵 결승 갔다…신태용의 인니 꺾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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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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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박항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이 2020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당시 스즈키컵) 태국과의 준결승 2차전서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C)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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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 일렉트릭컵 결승에 진출, 우승에 도전한다.

베트남은 9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 준결승 2차전에서 2대 0으로 승리했다. 박 감독은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를 누르면서 베트남을 5년 만에 이 대회 결승에 올렸다.

이 대회는 토너먼트마다 두 팀이 홈 앤드 어웨이, 즉 자국과 상대국을 번갈아 가면서 승부를 가린다. 박 감독은 앞서 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준결승 1차전에서 신 감독과 무득점 0대 0으로 비겼다.

박 감독은 원정 경기서 득점을 못해 속을 태웠으나 홈경기인 9일 멀티골을 통해 1승 1무를 거둬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박 감독은 선수들을 끌어안으며 기쁨을 나눴다.

반면 결승 진출을 노렸던 신태용 감독은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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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뉴스1) 이동원 기자 = 신태용 감독이 2019년 12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직을 수락하는 계약서에 서명했다. 2020년부터 4년 동안 인도네시아 국가대표팀과 23세 이하(U-23), 20세 이하(U-20) 대표팀을 모두 이끈다. (C)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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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회는 종반으로 가면서 한국인 감독들의 돌풍이 주목 받았다. 4강의 네 팀 중 지난 대회 우승팀 태국을 뺸 세 팀을 한국인 감독이 이끌었다.

베트남은 말레이시아-태국 간 승자와 결승을 벌이는데 말레이시아 감독은 김판곤 감독이다. 말레이시아는 지난 7일 태국을 1대0으로 눌렀다. 양 팀은 10일 2차전을 치른다.

여기서 말레이시아가 결승에 오르면 한국인 감독끼리 우승을 다투는 명장면이 펼쳐진다. 이 대회는 과거 메인 스폰서 이름에 따라 스즈키컵으로 불렸고 '동남아 월드컵'으로 불릴 만큼 이 지역에서는 비중있는 대회다.

한편 김판곤 감독은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감독 선임위원장을 지냈다. 이때 파울루 벤투 전 국가대표감독을 선임하는 데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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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판곤 당시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감독 선임위원장이 2018년 서울 종로구 축구협회에서 열린 국가대표감독선임 소위원회를 마치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8.7.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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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휘 기자 sunny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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