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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환혼’ 이재욱 “고윤정과 벽치기 키스신, 머릿속 하얘져”

스타투데이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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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환혼’ 이재욱 “고윤정과 벽치기 키스신, 머릿속 하얘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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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재욱은 ‘환혼’ 파트1, 2에서 호흡을 맞춘 정소민과 고윤정에 대해 “배울점이 많았다”고 감사를 표했다. 사진ㅣ씨제스엔터테인먼트

배우 이재욱은 ‘환혼’ 파트1, 2에서 호흡을 맞춘 정소민과 고윤정에 대해 “배울점이 많았다”고 감사를 표했다. 사진ㅣ씨제스엔터테인먼트


(인터뷰①에서 이어) 배우 이재욱(25)은 tvN 드라마 ‘환혼’(연출 박준화, 극본 홍정은 홍미란) 파트1, 2에서 대호국 장씨 집안의 고상하지만 불량한 도련님 장욱 역을 맡아 대호국의 운명을 책임지는 술사로 거듭나는 캐릭터를 완성하며 열연을 펼쳤다.

이재욱은 ‘환혼’ 파트1과 파트2에서 각각 다른 장욱을 표현해야 했다. 파트1에서는 철없는 도련님이었다면, 파트2에서는 사랑하는 연인의 칼에 찔려 사선을 건넌 뒤 흑화한 세계관 최강자를 연기해냈다.

그는 “파트1의 장욱은 실제 배우 이재욱과 닮은 모습이다. 그래서 내 색깔을 많이 꺼내서 장욱에게 다가가려고 했다. 파트2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말도 아끼고 단호하게 말하려고 했다. 말투에 중심을 둬서 연기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환혼’은 여주인공 교체 이슈로 온라인을 떠들썩하게 만든 바 있다. 파트1에서는 정소민이, 파트2에서는 고윤정이 낙수·진부연 역을 맡았다. 상대 역인 이재욱은 여주인공 교체에 대해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파트2 설정 자체가 장욱이 두 사람이 같은 인물이라는 걸 몰라야 하기 때문에 연기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한 명의 인물로 받아들이고 연기하려고 했다”며 “정소민 선배는 워낙 작품을 많이 했기 때문에 노련하다. 잘 받아들여줬다. 고윤정 누나는 아직 경험은 부족하지만, 웃음을 잃지 않는 긍정적인 사람이다. 두 사람 모두에게 배울 점이 많았다”고 평했다.

배우 이재욱은 “소처럼 일하며 부딪혀보고 싶다”며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밝혔다. 사진ㅣ씨제스엔터테인먼트

배우 이재욱은 “소처럼 일하며 부딪혀보고 싶다”며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밝혔다. 사진ㅣ씨제스엔터테인먼트


특히 ‘환혼’ 파트2 7회에서 이재욱은 고윤정과 1분 가량의 진한 키스신을 선보였다. 이재욱이 고윤정의 옷고름을 풀며 선보인 해당 키스신은 ‘벽치기 키스’라 불리며 방송 후 SNS를 비롯해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이재욱은 “촬영하면서 머리가 계속 하?다. 메이킹 영상을 보니 내 귀가 빨갛더라”면서 “대본에 ‘입맞추는 두 사람’이라는 텍스트만 있고 설명이 없어서 하나부터 열까지 만들어가야해서 생각이 많았다. 감독님이 키스신을 잘 그려내는 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미 벽치기 등 다 생각해오셨더라. 감독님이 나를 밀쳐가면서 리허설을 했다. 촬영할 때는 너무 많이 긴장을 했는데, 사실 기억이 많이 없다”고 당시를 회상하며 부끄러워했다.

이재욱은 준비 기간을 포함해 약 1년 6개월 정도를 ‘환혼’과 함께했다. 주연배우로서 오랜 기간 함께 해왔기에 ‘환혼’에 대한 애정 역시 남다를 터다.

그는 “내 인생캐릭터가 장욱으로 바뀐 것 같다. 촬영이 끝난 뒤 모두가 함께하는 자리가 있었는데 감독님이 ‘수고했다’고 하니 눈물이 났다. ‘내가 작품을 정말 사랑하고 캐릭터를 정말 좋아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1998년생인 이재욱은 데뷔 6년차에 주연 배우로 우뚝섰다. 아직 젊고 보여줄 것이 무궁무진한 그는 “무언가를 잘해서가 아니라 못해봤기 때문에 하고 싶어서 도전하는 것”이라며 “뭐든 해보고 싶은 걸 안하면 후회할 것 같다. 소처럼 일하며 부딪혀보고 싶다. 힘닿는 데까지 작품을 하고 입대도 할 것 같다”고 추후 계획을 밝혔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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