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로나19 사망자 누적 6만명 넘어…최근 하루 400명대

8차 유행으로 증가세…누적 확진자 수는 3천만 명 돌파

마스크 착용한 도쿄 시민들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일본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8일 누적 6만 명을 넘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9일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1일 누적 5만 명을 넘어선 지 약 한 달 만에 1만 명이 늘었다.

일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지난해 2월 누적 2만 명을 넘어선 후 12월 초까지 약 3개월에 1만 명꼴로 늘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8번째 유행인 '제8파'에 접어들면서 작년 12월 이후 사망자가 큰 폭으로 늘어 증가 속도가 빨라졌다.

최근 들어서는 하루 신규 확진자는 20만 명 안팎, 사망자는 300∼4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7일 463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으며 전날도 407명으로 집계됐다.

후생노동성에 조언하는 코로나19 전문가 그룹은 최근 중증자와 사망자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지적하며 "특히 사망자 수가 계속 증가해 우려된다"고 밝혔다.

후생노동성 집계 결과 연령대별 사망자 수는 남성은 80대가 가장 많았고 이어 70대와 90대 이상이 뒤를 이었다. 여성은 80대와 90대 이상이 특히 많았다.

아울러 일본의 누적 확진자 수는 7일 3천만 명을 돌파했다.

일본 정부는 오는 4월부터 코로나19를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낮은 계절성 인플루엔자처럼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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