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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종목은 뭘까요?
모두가 예상하듯, 삼성전자입니다.
지난해 하락장에서도 개인투자자들은 무려 16조원에 육박하는 삼성전자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의 열렬한 사랑에도 불구하고 수익률은 그에 미치지 못했는데요.
그럼에도 증권가에서는 올해 주도주로 '삼성전자'를 꼽고 있습니다.
과연 올해는 삼성전자 주가가 개인투자자들의 기대에 보답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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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도주 '삼성전자'
아시아경제가 13개 증권사(미래에셋증권·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하나증권·삼성증권·KB증권·신한투자증권·메리츠증권·키움증권·대신증권·유안타증권·하이투자증권·현대차증권)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본지 1월2일자) 올해 증시를 주도할 핵심 업종으로 '반도체'가 꼽혔습니다.
특히 반도체 업종 중에서도 '삼성전자'를 주도주로 꼽았는데요.
대부분의 산업에서 디지털화가 진전되며 반도체 수요가 구조적으로 증가할 수밖에 없다는 이유입니다.
또 금리인상과 경기 침체 우려로 반도체 업종의 주가가 많이 떨어져 저평가 매력도 부각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삼전' 산 동학개미 성적표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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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말이죠.
지난해 꾸준히 삼성전자에 러브콜의 보내온 개인투자자 입장에선 의아하기도 할 겁니다.
개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지난해(2022년 1월3일~12월29일)에만 총 16조703억원 규모를 사들였는데요.
이는 2위인 NAVER(3조2263억원)와 비교해도 무려 5배이상 차이가나는 압도적인 규모입니다.
반면 이 기간 삼성전자의 수익률은 29.37% 하락했습니다.
이는 같은기간 코스피지수 하락률인 25%와 비교해도 더 큰 폭의 하락입니다.
삼전 주가 바닥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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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개인투자자들을 울렸던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6일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며 '어닝 쇼크'를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삼성전자는 이날 4분기 연결 기준 잠정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70조원, 영업이익 4조3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58% 줄었고, 영업이익은 무려 69%나 급감했습니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5조에 미치지 못한 것은 2014년 3분기(4조600억원) 이후 8여년 만에 처음입니다.
그런데도 전문가들이 여전히 삼성전자를 '최선호주'로 꼽는 이유는 뭘까요.
바로 '턴어라운드(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 때문입니다.
실제로 삼성전자 주가는 어닝 쇼크를 기록한 6일 1.37% 상승했는데요.
악재를 선반영하는 주가 특성상 반도체 다운사이클의 영향에 따른 실적 부진은 이미 예견된 결과였던만큼 주가의 추가 하락으로 이어지진 않았다는 분석입니다.
오히려 바닥을 확인했고 향후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는 해석이 지배적입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반도체 주가는 6개월 가량 선행하는 특성이 있는데, 3분기부터 재고 상태가 개선되는 걸 현재 주가가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며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 등 시스템 리스크를 제외한 모든 악재는 거의 다 나온셈"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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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서는 올 하반기에는 반도체업종이 반등의 전환점을 맞이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실제로 데이터센터 서버용 D램 시장규모와 메모리 반도체 시장 규모는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주가 역시 저점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삼성전자의 PBR(주가순자산비율)의 역사적 저점이 약 1.1배인데 현재 삼성전자의 PBR은 1.35배 수준입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실적 전망치 하향이 있었지만 삼성전자의 PBR은 1.1배로 역사적 밴드 하단에 근접했다"며 "주가가 바닥을 다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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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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