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3일 경기도 하남시 한 음식점에서 열린 하남시 당협 당원 강연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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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9일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안 의원은 8일 기자들에게 9일 오전 국회에서 당대표 출마선언을 한다고 밝혔다. 김기현 의원에 이어 당내 유력주자 중 두번째 출마 선언이다. 나경원 전 의원, 유승민 전 의원은 현재까지 출마를 공식화하지 않았다.
안 의원이 꾸린 당대표 경선캠프의 선거대책위원장은 김영우 전 의원이 맡기로 했다. 김 전 의원은 18대~20대 3선 의원으로, 지금은 윤석열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에서 위원직을 맡고 있다.
캠프 총괄본부장은 김도식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맡는다. 김 전 부시장은 안 의원의 최측근이라 알려진 인사로, 과거 국민의당 시절 안 대표의 비서실장을 역임했다. 지난 2020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오세훈 당시 후보와 안 의원이 단일화한 뒤 부시장이 됐고,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 직후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회복지문화 분과 인수위원에 포함됐다.
안 의원은 출마선언 직후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를 찾아 당직자 등 관계자들과 인사할 계획이다. 같은날 오후엔 경남 창원에서 국민의힘 경남도당 신년인사회와 창원진해 당협 당원 연수를 방문한다.
공식 선언은 처음이지만 안 의원은 당대표 출마 의사를 일찌감치 시사해 왔다. 지난해 8월 국회에서 ‘청년세대를 위한 연금개혁 방향’을 주제로 토론회를 한 뒤 당권 도전 여부를 묻는 질문에 “제 역할이 있다면 그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답했고, 9월에는 정치 입문 10주년 기자간담회를 열어 “우리 당은 강한 중도보수 지향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다른 당권 주자들을 향해 견제 메시지를 내며 당대표 경쟁 분위기를 고조했다. 그는 지난 7일 KBS 라디오에서 “김장김치는 (전당대회가 열리는) 3월이면 쉰다”고 견제구를 날렸다. 경쟁자인 김기현 의원과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장제원 의원의 ‘김장연대’를 겨냥한 견제구였다. 김 의원은 앞서 지난달 27일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안 의원은 윤 대통령의 의중이 김 의원에 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정말 완전한 반윤이 아닌 다음엔 (윤 대통령은) 열려 계시다“라고 말했다.
조문희 기자 moon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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