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8일 오전 논평을 내고 "우려와 반대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국회를 뒤집으며 만들어 놓았던 당시의 떠들썩함이라면 엄청난 성과로 뉴스를 가득 메워야 마땅하거늘 가끔씩 들려오는 공수처의 소식은 한심하기 그지없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2.10.13 leehs@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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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수석대변인은 "(공수처가) 민간인 상대로는 무차별 통신 조회를 하고, 고위 범죄 피의자에게는 황제의전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했다"며 "공수처의 구속영장 청구가 기각되고, 공수처의 압수수색에 대한 대법원의 위법 판결은 공수처가 아마추어 집단임을 보여주기 충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는 것마다 망신만 당한 탓인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세금만 축내는 공수처를 이끄는 김진욱 공수처장이 난데없이 대성통곡을 했다고 한다"며 "김진욱 처장은 직원과 함께하는 새해 시무식 자리에서 찬송가를 부르며 꺼이꺼이 울었다. 공적인 시무식을 부흥회 장으로 만든 공수처장의 모습은 공수처에 대한 일말의 기대마저도 사라지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에서 받은 임명장을 품에 들고 임기를 채우겠다는 뻔뻔함을 보인 김진욱 처장이 아니던가"라며 "종교 편향을 지적하는 종교계의 사퇴 요구가 뜨끔했는지 김 처장은 애써 눈물의 의미를 감추려 한다"고 했다.
김 처장에 대해 "김진욱 처장이 흘린 눈물은 자신을 임명해준 지난 정권의 친위병 노릇을 못 하는 것에 대한 미안함, 파리만 날리고 있는 공수처의 모습에서 느껴지는 자신의 앞날에 대한 불안함, 세금도둑 집단으로 전락한 공수처의 초대 처장인 것에 대한 창피함 등 이런 복합적 감정이 김 처장의 눈물샘을 자극한 것이 아닐까"라고 예상했다.
끝으로 "눈물 많은 김진욱 처장에게 조언한다. 찬송가는 교회에서 부르고, 눈물이 나면 집에 가서 우시라. 물론 사표부터 내고 말이다"라며 "고쳐서 될 조직이면 개혁이 답이겠으나, 머리부터 발끝까지 개혁해도 안 될 조직이면 해체만이 답이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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