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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돌아간 뉴욕…강력범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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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절도 22%↑…뉴욕 지하철 관련 범죄는 30% 급증

연합뉴스

지하철에서 폭행 용의자를 체포한 뉴욕경찰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의 모습을 되찾고 있는 미국 뉴욕에서 지난해 강도와 절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NYT)는 6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지난해 발생한 강·절도와 관련한 체포 건수가 1만 건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전년도에 비해 22% 늘어난 수치다.

특히 강도와 관련해 체포된 용의자의 17%는 18세 미만 청소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 발생 후 승객이 급감했던 지하철에 인파가 몰리면서 범죄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뉴욕 지하철에서의 범죄는 30% 늘었고, 역사와 차량 내에서 각종 위반으로 인한 체포 건수는 47%나 급증했다.

지난해 뉴욕 지하철에서는 정신이상 증상을 지닌 노숙자들이 불특정 피해자를 대상으로 일으킨 '묻지마 범죄'가 급증해 사회문제가 됐다.

이 때문에 뉴욕시는 정신이상 증상의 노숙자가 발견될 경우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강제 입원시키겠다는 강경책을 도입하기도 했다.

지하철에서 불법으로 총기를 소지하다 적발된 사람도 35명이나 됐다.

또한 지난해 총격이나 살인 등으로 체포된 용의자의 수는 1천411건으로 전년에 비해 12% 증가했다.

다만 살인 사건의 수는 433건으로 전년에 비해 11% 감소했다.

미국에선 코로나19 사태 발생 직후인 2020년과 2021년 총격 사건과 살인이 전국적으로 급증했지만, 이후 정상을 찾는 분위기다.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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