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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브리안 힐은 이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신뢰를 받고 있다.
토트넘 훗스퍼는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를 4-0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10승 3무 5패로 5위를 유지했다.
대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토트넘이다. 2골을 폭발시킨 해리 케인, 결정적인 선방을 여러 차례 해낸 위고 요리스 등 모든 선수가 제몫을 다해줬다. 특히 눈에 띈 선수는 힐이었다. 힐은 2021-22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에 영입된 선수다.
스페인에서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선수였지만 토트넘 생활은 쉽지 않았다. 오자마자 누누 산투 감독이 경질됐고, 콘테 감독은 힐에게 신뢰를 주지 않았다. 힐이 EPL에서 경쟁하기엔 신체적으로 완성되지 않았다는 이유였다. 결국 힐은 스페인 리그로 돌아가 임대 생활까지 보냈다.
힐은 경기를 뛰고 싶은 마음에 콘테 감독을 저격하는 SNS 게시글을 올려 논란이 된 적도 있다. 지난 9월 이적시장에서 발렌시아 임대가 무산되자 힐은 "때때로 오래된 사진은 우리가 가장 행복했지만 깨닫지 못한 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게 만든다"라는 내용의 글귀를 올렸다. 원래 힐은 발렌시아로 갈 예정이었지만 토트넘이 대체자를 구하지 못하면서 반강제적으로 팀에 잔류하게 됐다.
팀에 남았다고 해도 큰 반전은 없었다. 매번 벤치에 머물렀다. 이러한 힐의 입지가 달라진 건 히샬리송, 데얀 쿨루셉스키, 루카스 모우라가 부상으로 빠진 뒤였다. 콘테 감독은 남아있는 유일한 공격 자원인 힐을 과감하게 선발로 투입했다. 직전 아스톤 빌라전에서는 실망스러웠지만 힐은 팰리스를 상대로 자신의 가치를 보여줬다.
힐은 후반 3분 케인의 선제골에도 관여했고, 후반 8분에는 케인에게 날카로운 패스로 어시스스트까지 성공했다. 토트넘으로 이적한 후에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에 영국 '풋볼 런던'은 "그는 토트넘이 보여준 좋은 과정에 크게 기여했다. 4골 중 3골에서 자신의 역할을 해냈다. 토트넘에 창의성을 가져다주면서 클루셉스키 공백을 채웠다. 자신이 콘테 감독의 부름을 받을 수 있고, EPL에서 뛰어도 된다는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을 증명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콘테 감독도 경기 후 "힐은 축구를 빨리 이해한다. 그는 상황을 이해하는데 매우 영리하고 지능적이다. 나는 그를 맨체스터 시티의 베르나르도 실바와 비교한다. 그들은 정말 비슷하다고 생각한다"며 극찬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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