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나영 기자] 영국 해리 왕자의 왕실 폭로가 연일 화제다.
페이지식스의 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해리 왕자는 출산을 앞둔 그의 새 회고록 '스페어'에서 "아버지 찰스 3세가 '왕실이 내 아내 메건 마클을 재정적으로 지원할 충분한 돈이 없다'라고 말했다"라고 주장했다.
해리 왕자는 "왕실이 이미 형 윌리엄 왕자-케이트 미들턴 부부를 지원하고 있었기 때문에 아버지는 우리 가족들을 경제적으로 지원할 수 없다고 했다. 그것은 그의 일이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해리 왕자는 아버지 찰스가 돈에 대해 정말로 걱정하는 것이 아니었고, 오히려 마클의 증가하는 인기를 부러워한다는 것을 곧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는 우리를 유지하는 데 드는 비용이 증가하는 것을 두려워했을 수도 있지만, 그가 정말 참을 수 없었던 것은 군주제를 지배하는 새로운 사람, 주목을 끄는 새로운 사람, 빛나고 새로운 사람이 들어와 그를 무색하게 하는 것이었다"라고 썼다. 바로 자신의 아내이자 찰스의 며느리인 배우 출신 메건 마클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는 찰스가 그의 첫 번째 부인이자 해리 왕자의 돌아가신 어머니인 다이애나 왕세자비를 언급하며 "그는 전에도 그런 일을 겪었다"라고 말했다.
페이지식스는 이에 대한 답변을 듣그 위해 버킹엄 궁전과 켄싱턴 궁전에 연락했지만 왕실은 해리가 폭로전에서 한 어떤 주장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런가하면 회고록에서 해리 왕자는 형 윌리엄 왕세자가 메건 마클을 두고 '어렵고 무례하고 모욕적'이라고 욕을 했으며 본인을 신체적으로 공격했다고 주장해 파장을 낳기도 했다.
해리 왕자는 앞서 지난달 방영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해리 & 메건'에서 왕실과 언론을 비판했다.
한편 해리왕자는 미국드라마 '슈츠' 등에 출연한 배우 출신 흑인 혼혈 미국인 메건 마클과 결혼 생활 중이고 슬하에 두 아이를 두고 있다.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은 지난 2020년 초 영국 왕실로부터 공식적으로 독립했다. 2021년 미국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와의 인터뷰에서 왕실 내 인종차별에 관한 문제 등을 언급해 갈등을 폭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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