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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또 CES 찾은 조선업체 사장···정기선, “바다 잠재력 활용 지속가능한 미래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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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정기선 HD현대 대표가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연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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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선 HD현대(옛 현대중공업그룹) 사장이 “바다가 품고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활용해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HD현대는 세계 최대 전자제품박람회 ‘CES 2023’ 개막을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프렌스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정 사장은 신사업 모색을 위해 지난해부터 CES에 참석해 오고 있다.

정 사장은 이날 “글로벌 에너지 위기와 기후 변화 등 인류에게 닥친 가장 시급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바다가 품고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활용해야 한다”며 “HD현대는 ‘퓨처빌더(Future Builder)’로서 바다의 근본적 대전환, ‘오션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인류 영역의 역사적 확장과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성장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HD현대는 이를 위해 그룹이 보유한 조선·해양, 에너지, 산업기계 기술력을 활용해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고, 안전하게 운송·활용하는 공급망을 구축해 바다를 ‘지속 가능한 친환경 에너지의 장’으로 전환을 주도하겠다고 했다. 정 사장은 “무엇보다 글로벌 환경규제 강화로 친환경 선박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나라 조선업과 우리 그룹 조선 계열사에 더 큰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성준 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이 친환경·디지털 선박에 대해 발표했다. 김 부사장은 “HD현대는 선박 건조 단계부터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적용해 지능형 선박으로의 혁신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무인화와 원격 디지털 솔루션을 통해 수소·암모니아 등 친환경 연료의 가장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송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이밖에 HD현대 분야별 전문가들이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해양 데이터 솔루션, 자율운항 기술의 청사진, 해양 에너지 생태계 비전 등을 소개했다.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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