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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소된 '배트걸' 영화의 비하인드 사진을 공유한 레슬리 그레이스
[OSEN=최나영 기자] 가수 겸 배우 레슬리 그레이스(Leslie Grace, 27)가 결국 빛을 보지 못한 영화 '배트걸(Batgirl)'과 함께한 2022년을 회상했다.
그레이스는 새해를 기념하며 SNS영상을 공개, 지난 해의 아름다웠던 시간을 회상했다. 그 안에는 DC 코믹스 영화 '배트걸' 촬영장에서 슈퍼히어로로 분장한 모습이 눈에 띈다.
그레이스는 영상과 함께 "2022년에 나를 가르쳐줘서 고맙다...당신이 나에게 가져다준 경험들 덕분에 삶에 대한 나의 감사와 사랑은 훨씬 더 깊습니다. 나는 우리가 헤어질 때 당신의 교훈을 받아들입니다. 여기 2023년에 들려줄 많은 이야기, 만들 추억, 그리고 주고 싶은 사랑이 있습니다"란 글을 적었다.
지난 해 워너 브러더스는 ‘배트걸’ 공개를 취소해 전세계 영화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워너 브러더스는 DC 코믹스의 캐릭터를 원작으로 하는 ‘배트걸'을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는데, 이에 따라 ‘배트걸’은 극장 개봉은 물론 HBO Max 등 어떤 플랫폼에서도 볼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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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걸’은 DC 코믹스의 캐릭터 바바라 고든을 주인공으로 하는 작품으로 레슬리 그레이스가 배트걸 역을 맡았고,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미즈 마블’을 연출한 아딜 엘 아르비와 빌랄 팔라가 감독을 맡아 2021년 제작에 돌입했다.
HBO Max 공개를 목표로 제작된 ‘배트걸’은 극장용 작품을 우선한다는 워너 브러더스 디스커버리의 새로운 기업 방침과 맞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배트걸’의 폐기 처분은 배경에는 시사 반응이 좋지 않았다는 설이 있고, 블록버스터 규모의 DC 작품을 원하는 스튜디오의 욕심도 언급됐다.
‘배트걸’의 초기 제작 비용은 7500만 달러였지만 코로나19 여파로 9000만 달러로 상승했다. 지난 해 초 본 촬영을 마무리하고 후반 작업 중이었지만 프로젝트는 묻히고 말았다. 그레이스는 앞서 한 인터뷰를 통해 속편에 대한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해 팬들에게 더욱 충격을 안겼다. 아르비 감독은 SNS에 "'배트걸' 상영이 취소된 것에 충격과 슬픔을 느낀다"라고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그레이스는 한국에선 슈퍼주니어 '로 시엔토' 피처링에 참여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nyc@osen.co.kr
[사진] 레슬리 그레이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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