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지난해 12월 22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정경관에서 정치외교학과 '한국의신보수주의' 주최로 열린 특별 강연에서 학생 패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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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3일 “보수의 아이돌 같았던 박근혜 대통령도 자기 마음대로 당대표를 못 만들었다”며 “전당대회는 항상 예측 불가”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문화방송>(MBC)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가장 힘이 좋았을 2014년에 서청원 대표를 만들고 싶어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나 당시 전당대회에선 친박계에서 이탈해 박 전 대통령 눈 밖에 났던 김무성 전 의원이 대표로 선출됐다. 국민의힘이 친윤석열계 지도부를 세우겠다며 ‘당원투표 100% 선출’ 규정을 담아 당헌·당규까지 개정했지만 오는 3월 전당대회의 결과는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전 대표는 ‘두 마리의 새우가 고래가 될 수는 없는 거냐’는 질문에 ”‘비만 새우’가 될 수 있겠다”고 답했다. 앞서 그는 지난달 장제원 의원이 김기현 의원을 대표로 밀고 있는 ‘김·장 연대’에 대해 “새우 두 마리가 모여도 새우”라고 평가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도 ‘새우는 새우일 뿐’이라며 ‘김·장 연대’의 파괴력을 낮춰봤다. 이 전 대표는 이어 “‘대통령의 의중을 받아 출마한다’ 이런 분들은 영원히 반사체 선언하는 것”이라며 “반사체는 밝아야 반사할 수 있지만 어두울 때는 본인도 한없이 어두워진다”고 덧붙였다.
김해정 기자 se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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