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국무총리.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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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총리는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남북한 정상이 거칠게 전쟁 얘기를 주고받는다”라며 “이럴 일이 아니다. 지도자라면 군사적 긴장을 낮추면서, 평화 정착과 민족번영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어느 경우에도 전쟁은 막아야 한다. 안보는 큰소리친다고 얻어지는 게 아니다”라며 “국방역량은 조용히 그러나 확실히 키우고, 국민에게 국가에 대한 사랑과 믿음이 우러나게 해야 한다”고 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으로 읽힌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29일 대전 국방과학연구소를 방문했을 당시, “북한 무인기의 영공 침범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사건”이라며 “도발에는 반드시 혹독한 대가가 따른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한 바 있다. 특히 윤 대통령은 “비대칭 전력을 강화하려는 북한에 대응, 군의 전력증강 계획도 전반적으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이 전 총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 남북 양측에 자제를 촉구했다. ‘누구도 정상의 자리에 영원히 있을 수는 없다. 우리가 이 자리에 있을 때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민족이 흥할 수도 있고 망할 수도 있다’는 김 전 대통령 발언을 소개한 이 전 대표는 “2000년 6월의 첫 남북정상회담, 김대중 대통령이 김정일 위원장에게 했다는 말씀”이라며 “김 대통령께 들었던 말씀을 남북 정상께 전하고 싶다”고 적었다.
이 전 총리는 2022년 6월부터 조지워싱턴대 한국학연구소 방문연구원 자격으로 미국에 체류 중이다. 특히 이 전 대표는 남북관계와 외교 분야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우 기자 wit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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