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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2' 글꼴, 라이언 고슬링 'SNL' 쇼츠 때문에 변경? [엑's 할리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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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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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영화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2, 감독 제임스 카메론)의 제작진들이 과거 라이언 고슬링이 출연한 'SNL' 쇼츠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달 8일 존 랜도 프로듀서는 EW와의 인터뷰에서 라이언 고슬링이 출연했던 'SNL' 쇼츠를 봤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그걸 봤다"며 "대화를 계속 자극시켜서 재밌더라"고 밝혔다.

그가 언급한 'SNL' 쇼츠는 라이언 고슬링이 영화 '아바타'의 포스터에 쓰인 폰트에 대해 거슬려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해당 쇼츠에서 라이언 고슬링은 "'아바타'를 드래그하고 드롭다운 메뉴를 클릭한 다음, 정원에서 나뭇잎을 잡아당기는 생각없는 아이처럼 파피루스 폰트를 선택했다"는 사실에 사로잡혀 잠과 정신을 잃어가는 남성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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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의 제목에 쓰인 폰트는 1982년에 만들어진 '파피루스' 폰트로, 해외 디자이너들 사이에서는 코믹 샌즈만큼 싫어하는 폰트로 유명하다. 줄 맞춤이 되어있지 않아 대문자와 소문자가 혼용될 경우 지저분해 보이는데,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글꼴이다보니 광고 등 여러 곳에서 쉽게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존 랜도 프로듀서는 "영화가 프랜차이즈로 확장되고 다른 IP를 갖게 될 것이라는 걸 깨달았을 때, 우리는 현재 사용하는 우리만의 글꼴을 만들었고, 그걸 토루크(Toruk)라고 불렀다"면서도 "파피루스체는 재미있는 것이고, 영화가 개봉된지 몇 년이 지났다는 사실을 좋아한다. 또한 '아바타'의 문화적 관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에게 그것이 여전히 문화의 일부라는 것을 알려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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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나는 우리의 글꼴이 기성품이라는 걸 알지 못했다. 미술부나 타이틀 회사가 그걸 떠올렸다고 생각했다. 물론 게으른 선택으로 인해 무자비하게 공격받았지만, 난 솔직히 파피루스체가 마음에 든다"고 밝혔다.

한편, '아바타: 물의 길'은 1일 기준 774만명의 관객을 끌어모으며 천만 관객 돌파를 목표로 나아가고 있다.

사진= AP/연합뉴스, 'SNL' 캡처,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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