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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올해 경제 '사면초가'…고물가·경기 위축에 진퇴양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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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제 '사면초가'…고물가·경기 위축에 진퇴양난

[앵커]

새해가 밝았지만 복합위기에 놓인 우리 경제는 더 어려워질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인데요.

정부와 한국은행의 정책 조합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지만 고물가와 저성장이 겹쳐 쓸 카드가 마땅치 못한 게 현실입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고물가·고금리·고환율로 인한 3고 위기 속에 수출도 꺾이면서 복합위기에 빠진 2022년.

기획재정부를 중심으로 한 경제팀과 한국은행이 긴밀한 정책 공조에 나서면서 그나마 선방했다는 평가입니다.

1,440원선도 뚫렸던 원·달러 환율이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1,270원대까지 내려왔고 물가 상승률도 G20 국가 평균 8.1%보다는 낮은 5.2%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여전한 고물가 고환율 속에 경기 둔화 우려는 더 커지면서 정부와 한은의 정책 조합은 더 복잡해질 전망입니다.

한은은 여전히 물가에 중점을 둔 통화 정책 운용에 더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지난달 20일) "내년 물가상승률이 상고하저의 흐름을 나타내면서 점차 낮아지더라도 물가 목표치 2%를 웃도는 수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물가에 중점을 둔 통화정책 운영을 이어갈 필요가 있겠습니다."

하지만 수출이 마이너스로 돌아서고 경기 둔화가 현실로 다가옴에 따라 정부로서는 어느 정도 돈을 풀어 경기 부양에도 나서야할 형편입니다.

<추경호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지난달 21일)> "경기하강 위험에 대응하여 상반기 재정 조기집행을 추진하고, 기업에 대한 정책금융 지원규모도 사상 최대 수준으로 확대하겠습니다."

물가와 환율을 고려하면 돈줄을 함부로 풀수도, 그렇다고 급감하는 일자리와 수출 앞에 돈줄을 죌 수도 없는 진퇴양난의 상황에서 정부와 한은의 불안한 2인3각 달리기는 한 해 내내 이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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