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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중국 코로나19 급증에 입국 문턱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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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방문객 백신 접종 기록 제출

중국발 입국자 보험 가입 의무화 검토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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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이 중국발 코로나19 재확산에 대비해 경계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태국도 입국 규제 강화를 추진한다.

31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태국 보건부는 중국이 여행 제한 조치를 해제함에 따라 코로나19 관련 규제를 다시 도입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보건부는 모든 해외 입국자에게 코로나19 백신 2회 이상 접종 기록을 제출하도록 할 예정이다. 공항에서 무작위로 코로나19 검사도 시행할 방침이다.

입국자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치료에 필요한 보험 가입을 의무화하는 등 더 강력한 규제를 검토 중이다.

태국 도착 48시간 전에 발급된 코로나19 검사 음성 확인서도 요구할 계획이다.

보건부는 이 같은 방안을 바탕으로 다음 달 5일 관광체육부, 교통부와 입국 규제 강화를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태국은 올해 7월부터 입국 규제를 대부분 해제하면서 관광산업이 회복세를 보였다.

그러나 가장 기다렸던 '큰손'인 중국인 관광객의 재유입을 앞두고 코로나19 급증 우려에 다시 문턱을 높일 상황이 됐다.

태국 교통부는 중국이 국경을 개방하면 내년 중국인 입국자가 700만~1000만 명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 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1100만 명으로, 외국 관광객 중 가장 많았다.

김태영 기자 young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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