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60세 이상 노년층 백신 접종 상태 등 데이터 요청
지난 14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브리핑은 코로나19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을 포함한 세계 보건 문제에 대해 다뤘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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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에 코로나19와 관련한 구체적인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것을 요구했다.
31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더 많은 유전체 염기서열 데이터, 입원, 중환자실 입원 및 사망을 포함한 질병 영향에 대한 데이터를 포함해 역학 상황에 대해 구체적인 실시간 데이터를 정기적으로 공유할 것을 다시 요청했다"고 밝혔다.
특히 WHO는 취약계층과 6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 상태에 대한 데이터를 요청했다.
앞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구체적인 정보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WHO는 심각한 질병과 고위험군에 속한 사람들을 사망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예방접종과 부스터샷 접종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고, 염기서열분석과 임상 관리 및 영향평가를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WHO는 백신접종에 대한 커뮤니케이션과 염기서열분석과 임상 관리 등 분야에 있어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전날 약 5500명의 신규 확진자와 1명의 사망자가 집계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이 제로 코로나를 사실상 폐기한 이후 관련 통계는 현실을 반영하고 있지 못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중국 측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및 사망자 통계를 은폐하고 있다는 의혹을 부인해 왔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전염병 발생 이후 세계보건기구(WHO) 등 국제사회와 관련 정보와 자료를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보건 전문가들은 중국에서 오는 여행객들에게 입국 제한을 부과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며 일부 국가에서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 것과 관련해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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