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시장은 이날 오전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올 한 해도 민생 한파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그동안 탄탄히 다져온 분야별 정책 기반을 토대로 사회 안전망을 보다 튼튼히 하면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서울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시50플러스 중부캠퍼스에서 열린 '다시 뛰는 중장년 서울런 4050' 기자설명회에서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오 시장은 이날 발표에서 "전국 최초의 4050세대 대상 종합계획(5개 분야·48개 사업)을 5년 간(2022년~2026년) 4600억원 투입한다"고 밝혔다. 2022.12.20 mironj19@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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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가장 먼저,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아름답고 매력 넘치는 서울을 만들겠다"며 "서울을 명실상부한 최고의 매력 도시, '세계의 유행을 선도하는 최첨단 도시'로 도약시켜서 부가가치가 높은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융성하게 하고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해외 관광객 3000만명 시대를 열고 ▲한강을 서울의 위상을 높이는 대표 관광명소이자 서울의 대표 브랜드로 조성 ▲서해뱃길 사업 본격 재개, 동북아시아와 한강을 연결하는 '서울항' 조성 ▲잠수교를 전면 보행교로 전환 ▲조망명소, 대관람차, 수상 예술무대, 물놀이장 조성 등을 언급했다.
또한 "신 성장 거점을 중심으로 서울의 신성장 산업을 육성하고 투자를 활성화해서 서울을 아시아 금융허브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혁신기업에 대한 투자를 더 이끌어내기 위해, 2026년까지 5조원 규모의 '서울비전 2030 펀드'를 조성하고, 투자사가 밀집한 강남구 테헤란로에 스타트업 투자 관련 모든 서비스를 원스톱 지원하는 '서울창업허브 스케일업센터'의 문을 열겠다"며 "여의도와 마포 일대를 디지털 금융 산업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해 핀테크와 블록체인 분야의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제2 서울 핀테크 랩' 운영을 마포에서 시작하겠다"고 했다.
오 시장은 아울러 "생계와 주거 걱정 없는 '약자 동행 특별시 서울'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안심소득' 시범사업 참여가구수를 800가구에서 1600가구로 2배 확대하고, 최저 주거수준에 못미치는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촘촘한 주거안전망을 만들겠다"며 "반지하 주택은 점진적으로 줄여나가고 노후한 고시원의 경우 리모델링 비용을 지원하거나 '서울형 공공기숙사'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을 시민이 건강한 도시, 사랑하는 가족과 행복한 일상을 꾸려나갈 수 있는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며 "서울시민이 언제 어디를 가더라도 안전한 도시환경을 만들겠다"고 했다.
오 시장은 "교토삼굴(狡免三窟), 영리한 토끼는 세 개의 굴을 파놓고 미래에 닥칠 위험에 철저히 대비한다는 의미의 사자성어"라며 "민선 8기의 주요 사업이 금년부터 본격화되는 만큼 시민 여러분과의 약속을 철저하게 지키기 위해 지혜로운 토끼처럼, 만반의 준비를 해왔습니다. 새해에는 약자와 더 가까이 '동행'하는 서울, 세계인이 사랑하는 '매력'적인 서울, 모든 시민이 더 '안전'한 서울을 위해 힘껏 뛰겠다"고 강조했다.
giveit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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