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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중국, ‘코로나 확산 정보’ 실시간 공유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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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지난 13일 중국 베이징 차오양 병원에서 의료진이 한 환자를 발열진료소로 옮기고 있다.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무증상 감염자 수치를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 로이터 TV 영상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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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에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관련한 구체적인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것을 요구했다고 AFP·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WHO는 홈페이지를 통해 30일(현지시간) 중국 보건 당국 고위공직자들과 만나 최근 중국에서 급증하고 있는 코로나19 감염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회의에 참석한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와 질병예방통제센터 관계자들은 WHO에 자국의 변이 추적과 백신 접종 등에 대해 설명했다.

WHO는 이 자리에서 “(중국에) 감염병 상황과 백신접종 현황 등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시간적 정보의 정기적 공유를 다시 한번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전체 염기서열과 입원·사망 수치를 포함한 코로나 관련 상황, 60세 이상 등 취약 계층의 백신접종 현황 등 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앞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의 위험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해선 WHO도 더 구체적인 정보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WHO는 또 중국에 염기서열분석과 임상 관리, 영향평가 등을 강화할 것을 요청하며 백신접종과 관련한 커뮤니케이션 등에 있어서 WHO가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사도 피력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전문가들이 코로나19 임상 관리 네트워크를 포함한 WHO가 주도하는 코로나19 전문가 네트워크에 더 긴밀히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WHO에 따르면 중국 전문가들은 내달 3일 ‘코로나19 진화에 관한 기술 자문 그룹’(TAG-VE) 회의에서 염기서열분석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시할 예정이다.

이정호 기자 r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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