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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프 등 유럽 주요국, 중국에 빗장 건다…코로나19 검사 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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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스페인도 음성 결과 요구

연합뉴스

영국 런던 히스로공항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영국과 프랑스도 중국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규제를 도입하는 등 빗장을 거는 유럽 국가가 늘어나고 있다.

BBC와 더 타임스 등 영국 주요 언론들은 30일(현지시간) 중국에서 오는 입국자는 코로나19 검사 음성 결과가 의무가 된다고 보도했다.

BBC는 정부가 곧 입국규제를 발표한다면서, 중국 본토에서 영국으로 올 때는 항공기 탑승 전에 코로나19 음성 결과를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 타임스는 또 변이를 추적하기 위해 중국발 승객의 최대 20%를 대상으로 입국 후 검사를 한다고 말했다.

중국발 입국 규제 필요성을 두고 의견이 엇갈렸지만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미국의 판단을 따르기로 했다고 더 타임스가 전했다.

입국 규제가 별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일부 과학자들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코로나19 정보 부족에 따른 우려가 크다고 본 것이다. 텔레그래프지는 여론의 압박이 컸다고 전했다.

프랑스 정부도 중국에서 항공기로 오는 승객들은 탑승 전 코로나19 검사 음성 결과를 제시해야 한다고 이날 밝혔다.

프랑스는 또 파리 샤를드골 공항에서 중국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무작위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하고, 새로운 변이를 찾아내기 위해 염기서열분석도 한다고 말했다.

현재 중국에서 파리로 오는 항공편은 주당 약 10편이고, 항공기 한 대당 승객은 약 300명이다.

프랑스 정부는 이에 더해 중국으로 비필수 여행은 늦추라고 권고했다.

유럽에선 이탈리아가 먼저 입국규제를 발표했고 이날 스페인이 뒤를 이었다. 한국, 미국, 일본, 대만, 인도 등이 중국발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 음성결과 의무화 등을 도입했다.

반면 독일 등 다른 유럽 국가들은 여전히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가 아직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EU는 다음 주 중국발 코로나19를 두고 긴급 대응 회의를 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상황이 악화하지 않는 한 검사 의무를 부여할 것 같지 않다고 더 타임스가 전했다.

merci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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