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발견된 9cm짜리 못. [사진출처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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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파업 기간 인천신항 인근 도로에 쇠못 700여개를 뿌린 노조 조합원이 경찰에 구속됐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30일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소병진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A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달 30일 오전 2시 50분께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인천 신항 일대 도로 2㎞ 구간에 길이 9㎝짜리 쇠못 700개를 뿌려 차량 5대의 바퀴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소속 조합원인 A씨는 새벽 시간대 25t 화물차를 운전하면서 도로에 쇠못을 뿌린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비조합원들이 파업에 동참하지 않고 운행하는 모습에 불만이 생겨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특히 범행 당일은 인천 화물연대 총파업 집결지 현장점검을 위해 윤희근 경찰청장의 방문이 예고된 날이었다.
윤 청장은 피해를 입지는 않았으며, 경찰은 현장에서 못 467개를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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