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해외여행 통한 새 변이 전파 우려 불식 시도
코로나19 백신 맞는 中 칭저우 시민 |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세를 보이는 중국에 대해 각국이 중국발 입국자의 '문턱'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자국에서 현재 유행 중인 코로나19 바이러스도 세계적 주종인 '오미크론' 계열임을 강조했다.
30일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인 바이두는 관영 통신 신화사가 지난 27일 타전한 기사를 재차 소개하며 중국에서 최근 델타 변이가 유행하고 있다는 일각의 소문을 부정했다.
중국질병통제센터 바이러스병연구소 쉬원보 소장은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실시간 모니터링 결과 중국에서 현재 델타 변이 유행을 발견하지 못했으며, 델타와 오미크론이 결합한 변이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쉬 소장은 또 12월 초부터 현재까지 중국에서 유행한 9가지 코로나19 하위 바이러스는 모두 오미크론 계열 변종이라고 전했다. BA.5.2와 BF.7이 도합 80%를 넘고, 나머지 7개도 오미크론 하위 변종이라고 쉬 소장은 설명했다.
그는 중국에서 확인된 오미크론 하위 변이 바이러스에서 특징적인 게놈 돌연변이가 발견되지 않았으며, 이들 변이는 모두 해외에서 유입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외에서 전파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BQ.1, XBB 등 총 31개의 오미크론 변이가 이달 중 중국에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중국이 오미크론 변이가 자국 내 주종임을 강조한 것은 입국자 격리를 내달 8일부터 폐지하기로 함에 따라 앞으로 늘어날 중국인 해외여행자들이 새로운 변이를 각국에 전파할 수 있다는 각국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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