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률, 중증률, 의약품 준비상황 등의 정보는 민심 안정에 중요"
방역복 입고 환자들 살피는 中 의료진 |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 정부가 코로나19의 가파른 확산세 속에서 일일 감염 통계 발표를 중단하자 관영매체가 감염자 규모 등 각종 정보에 대한 투명한 공개를 촉구하고 나섰다.
당과 정부의 정책을 홍보하고 이론적 뒷받침을 하는 관영매체가 중앙 및 지방정부에 정보공개를 촉구할 정도로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하다는 해석이 나온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해외판의 소셜미디어 계정인 '샤커다오'(俠客島)는 29일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내 휴대폰에는 감염병 관련 정보가 가득하고 전문가 발언과 네티즌 정보 등이 있지만 일치된 결론이 없다"며 "분명한 것은 방대한 정보가 더 많은 불확실성을 가져오고 사회 공황을 악화시킨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방역의 실무 총사령탑 격인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가 최근 코로나19 일일 신규 감염 통계 발표를 하지 않기로 한 뒤 인터넷을 통해 각종 미확인 정보가 넘쳐나고 있음을 꼬집은 것이다.
샤커다오는 이어 '신규 감염자가 100만명을 넘어섰다'는 저정성 발표와 '감염률이 60%가 넘는다'는 산둥성의 발표를 언급한 뒤 "10만명 이상 샘플 조사를 통한 감염률, 기침과 발열 등 증상 발생률, 지역의 병상 사용현황 등 두 지역의 뉴스를 보고 눈앞이 밝아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수조사는 아니지만, 진실과 실리를 추구하는 태도는 긍정적"이라며 "핵심은 해당 부서가 이러한 생각과 행동을 갖고 다음 단계의 과학적 결정에 현실적 근거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샤커다오는 "국민에게는 약품 외에도 권위적이고 진실한 정보, 정부의 공개적이고 투명한 대응 태도 등이 중요하다"며 "감염률, 중증률, 시장의 약품 준비상황, 정부의 준비상황 등 이러한 것은 민심을 안정시키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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