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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중국 전기차 산업이 수요 감소와 생산 차질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전기차 판매량이 내년 1분기에 60만 대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지난 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투자은행 중국국제금융공사(CICC)의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 내 빠르게 확산하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공급망과 노동력의 공백이 발생해 내년 1분기 중국의 전기차 출고량은 총 150만 대가 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올해 4분기에 비해 40% 줄어든 물량이다. 올해 4분기 중국 전기차 판매량은 21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지난 10월과 11월의 전기차 출고량은 140만 대에 달했다. 이에 더해 중국승용차협회(CPCA)는 12월 전기차 출고량이 70만 대일 것으로 추산했다.
중국의 ‘위드 코로나’ 전환은 단기적으로 중국 전기차 업계 전반에 피해를 가져올 전망이다. CICC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폐기 이후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급증하면서 당분간 "자동차 전시장을 찾는 고객 수가 줄어들 것”이라며 전기차 생산과 판매도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슬라 상하이 공장은 지난 24일부터 가동을 멈춘 상태이다. 또한 중국 전기차 벤처기업 엑스펑의 브라이언 구 사장은 지난달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높은 전염성 때문에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지역 배송 센터가 운영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CICC는 내년 2분기부터 중국의 ‘위드 코로나’가 중국 전기차 업계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 전기차 기업 니오의 윌리엄 리 CEO도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중국 전기차 시장이 내년 5월 정도면 성장 추진력을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를 내비쳤다.
아주경제=홍규라 인턴기자 ghdrbfk@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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