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11일 연속 500명대
지난주 일평균 사망자 56명
먹는 치료제 조코바 도입 불발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만7517명으로 1주 전(21일·8만8160명)보다 643명 적다. 12월 3주(12월18~24일) 신규 확진자는 47만1250명으로 하루 평균 6만7321명 수준이다. 전주 대비 3.5% 증가했다. 감염재생산지수(Rt)는 1.04로 10주 연속 1 이상을 유지했다.
완만하게 증가하는 확진자에 비해 위중증·사망자는 가파르게 늘고 있다. 이날 재원 위중증 환자는 587명으로 11일 연속 500명대를 기록했다. 신규 사망자는 69명 나왔다. 지난주 하루 평균 재원 위중증 환자 수는 628명으로 전주 대비 13.8% 증가했고, 하루 평균 사망자는 56명으로 전주 대비 20.7% 늘었다.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는 9주 연속 수도권·비수도권 모두 ‘중간’을 유지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와 위중증·사망자는 늘고 있지만 병상 가동률이 30~40%대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중 신규 제품인 ‘조코바’ 국내 도입을 검토했으나 필요성이 낮다고 결론 내렸다. 다만 해외의 긴급 사용승인 사례와 후속 임상 결과, 구매·활용 상황 등을 계속 지켜보기로 했다.
정부는 최근 방역 완화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중국 상황과 관련해 강화된 방역대책을 30일 발표한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중국에서 입국 규제 완화가 예고돼 있는 상황이어서 그 영향에 대해 서 정부 안에서 다각도로 평가하고 있다”면서 “관련 대책 검토를 마치고 이번주 금요일(30일)에 중대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안건 상정하고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방역당국은 지난 16일 중국을 인천공항 타깃 검역 국가로 지정했다.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하는 중국 입국자의 발열 기준을 기존 37.5도에서 37.3도로 낮추고, 유증상자의 동행자에 대해서도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30일부터 중국 입국자 모두에게 코로나19 검사를 하겠다고 지난 27일 발표했다.
민서영 기자 min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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