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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이슈 전세계 코로나 상황

중 107세 최고령 인풀루언서 코로나19로 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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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웡예예로 불린 멍셴라이, 맹자의 72세손으로 알려져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중국의 최고령 인플루언서로 유명했던 산둥(山東)성 산(單)현의 주민 멍셴라이(孟憲來)씨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돼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향년 107세로 유족은 12명의 손자, 손녀를 비롯해 20명의 중손이 있다. 심지어 현손도 4명이나 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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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최고령 왕훙 멍셴라이 씨. 맹자의 72세손으로 알려져 있다./제공=멍셴라이 손녀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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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칭녠바오(北京靑年報)를 비롯한 언론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산현에서 태어나고 자란 고인은 젊은 시절 인민해방군의 전신인 홍군에 입대, 국민당 군대와의 전투에 참전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국공 내전이 끝나고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었던 1949년 이후에는 평범한 농민으로 살았다.

그러다 100세 가까운 나이에 인터넷을 접하고 이른바 왕훙(網紅·인터넷 스타)이 됐다. 예명은 셴웡예예(仙翁爺爺)로 팔로워도 상당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나름 짭짤한 수입도 챙기면서 중손과 현손들에게는 종종 용돈을 주는 기분도 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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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셴라이와 자녀 및 손자, 손녀들. 현손을 포함하면 자손이 이루 헤아리기가 어렵다./제공=멍셴라이 손녀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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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의 72세손으로 알려진 그는 최근까지 하루에 독주를 몇 잔씩 꼭 마셨다고 한다. 그만큼 건강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얘기가 된다. 하지만 26일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이 치명타가 됐다. 당일 바로 운명하고 말았다. 그가 사망하자 누리꾼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애도의 글들을 올리고 있다. 확실히 왕훙의 세계는 뭐가 달라도 다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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